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

e안산톡톡

> 시민TALK > 명예기자

안산톡톡 - 명예기자

  • 프린터
  • 이전으로
  • 공유하기

명예기자

전체 436, 6/44page
  • 대부도에서 만나는
    대부도에서 만나는
    시정소식지 제492호(2021.7.29) 전통 서커스의 자존심…‘동춘서커스’ 1925년 동춘 박동수 선생이 30명의 조선 사람을 모아 창단한 동춘서커스단은 100년 가까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 명품 서커스단이다.TV가 없던 시절 장터에서 어머니 손을 잡고 구경하던 서커스는 이제는 옛 이야기가 됐다. 1925년 동춘 박동수 선생이 30명의 조선 사람을 모아 창단한 동춘서커스단은 100년 가까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 명품서커스단이다. 현재까지도 역사와 전통 서커스의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다.안산 대부도에 자리를 잡은 지도 벌써 10년이 넘은 동춘서커스단은 1927년 목포 첫 공연을 시작으로 1960~70년대 최고 호황을 누렸다. 이곳에서 배출한 유명 배우와 코미디언도 많다.동춘서커스는 전통 곡예와 묘기 위주 서커스에 예술성을 가미한 현대 서커스로 기계 체조, 곡예, 무용, 마술,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의 서커스 공연이다.공연은 총 15종목(1종목당 5분소요)으로 진행하는데 종목마다 출연자가 바뀌고 공연 주제도 다르다. 온 가족이함께 관람해도 이해하기 쉽고 지루하지 않아 감동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탁월한 균형감각을 선보이는 공굴리기와 공중그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의자 쌓기, 쳇바퀴 등 영화관 크기 공연장 에서 90분 동안 펼쳐지는 생동감 넘치는 공연은 짜릿함을 안겨준다.뜨거운 여름 대부도에서 바다를 즐기면서 더위도 식힐 겸 가족과 동춘서커스를 관람하는 건 어떨까? 대부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통 명품 서커스, 동춘서커스를 강력추천한다. 김영미 명예기자 flowerym@hanmail.net​​ 운영 정보주 소 :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432공연시간 : 평일 14시 / 주말·공휴일 11시, 14시, 16시30분※ 둘째, 넷째주 월요일 정기휴연문 의 : 동춘서커스진흥원(010-5442-2315, 02-452-3112)  
    2021-08-06
  • 재활용 동네마당에서 ‘동네 청결·자원 순환’
    재활용 동네마당에서 ‘동네 청결·자원 순환’
    시정소식지 제490호(2021.5.27) 안산시, 재활용품 배출시설 3개소→12개소 ‘확충’ 안산시가 시범운영 중인 재활용품 거점배출 시설 ‘재활용 동네마당’이 기존 3개소에서 올해 9개소가 새롭게 설치된다.​  ‘재활용 동네마당’은 안산시가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재활용품의 효율적 분리 배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본오1동, 이동,와동 등 주택 밀집 지역과 동 행정복지센터 주변에 설치해 운영 해왔다. 1회용 봉투 사용을 자제하고 무단 투기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재활용 동네마당은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제외한 종이류, 빈병, 플라스틱, 캔, 스티로폼 등 재활용품만 배출할 수 있다.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언제든지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특히 재활용품 품목별 배출 발생량과 크기를 감안해 재활용 동네마당 규격을 품목별, 지역별로 다르게 제작, 설치한 것도 시민편리성을 높인 부분이다.지난해부터 시범운영 중인 재활용 동네마당 3개소의 경우 재활용 수거량이 49톤에 달하는 등 일부 재활용품을 판매한 수익금​ 으로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했다.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주말에는 분리배출이 금지됐지만 타 지역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가거나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등을 새벽시간 대에 재활용품과 섞어 아무렇게나 버려 문제가 되고 있다.시는 현재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용 동네마당 바로 옆에 재활용품 지원센터 초소를 설치하고 쓰레기무단 방치를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이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재활용 동네마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 놀이터 인근이나 경로당 인근 등 시민이 자주 왕래하는 곳에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한 시민은 “동 행정복지센터 인근보다 취약지역동네 한복판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민들이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의식이 더 높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재활용 동네마당은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높일 수 있고, 깨끗한 도시 미관을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제대로 분리배출 되지 않은 재활용품은 환경오염 주범이 되는 폐기물이 되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제대로 재활용되면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에 큰 도움이 되므로 자원순환 실천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추가 설치되는 자원순환센터에는 무색(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시행에 맞춰 별도 수거함과 아이스팩 및 의류 수거함을 배치하는 등 품목 세분화로 자원 재활용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전망이다. 김효경 명예기자 poet-hk@hanmail.net​  
    2021-06-08
  • 좋은 책을 알아보는 이들의 편안한 안식처
    좋은 책을 알아보는 이들의 편안한 안식처
    시정소식지 제490호(2021.5.27) 안산 독립 서점 ‘무늬책방’ 이야기 “개성이 가득 담긴 공간에는 그 개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잖아요.책방에 오는 분들이 있다는 건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니까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요”​  책방지기의 감각과 취향이 가득 담긴 독립서점이 마을의 소소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상록구 사동 골목 구석에 커피와 꽃, 책이 그려진 귀여운 간판이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처음 문을 연 독립 서점 ‘무늬책방’이 노란 꽃잎처럼 고개를 내밀고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곳은 책방지기가 직접 보고 고른 책들을 판매하는 큐레이션(curation, 소비자가 찾고자 하는 제품을 개인 취향과 생활 패턴에 맞춰 전문가가 직접 선별해주는 서비스) 서점이자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마을의 소소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무늬책방은 코로나19로 한국에 들어오기 전까지 이탈리아에서 가이드로 일했던 박무늬씨가 직접 운영하는 책방이다. 이곳에서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과 느슨하게 만날 수 있다.무늬책방에 들어서면 하얀색 배경의 책방에서 책방지기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책과 사진, 소품, 드라이플라워가 정성껏 장식돼 있다. 통창 너머로는 햇볕이 따스하게 내리쬔다.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사장님은 조용하지만 친절하게 오가는 손님을 환대하고 흰 벽을 둘러싼 개성 있는 책들은 이 공간의 진짜 주인인 듯 손님에게 슬쩍 말을 건넨다. 책들 사이사이에는 책방지기가 직접 손 글씨로 적은 추천 코멘트가 적혀있어 낯선 독립 출판물도 즐겁게​ 만나볼 수 있다.20살 이후로 한 곳에 1년 이상 살아본 적이 없다는 박무늬씨는 “이곳을 운영하면서 묶여 있는 삶이 생각보다 재밌다”며 “내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있고 그분들과 얇지만 넓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일상이 훨씬 충만해졌다”고 말했다.‘무늬책방’에서는 와인, 책읽기, 글쓰기 등 각종 모임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책방지기인 그녀는 이 모임을 통해서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를 가진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했다.박무늬씨는 “책 하나를 갖고 얘기해도 생각하는 것과 거기서 얻게 되는 것이 모두 달랐다”면서 “모임을 통해서 말하는 법을 다시 배웠고 반성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현재 ‘무늬책방’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4명 정원의 글쓰기 모임과 와인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상황이 나아지면 독서 모임과 독립 출판클래스도 열 예정이다.그렇다면 작은 독립 서점에서 책방지기는 어떤 기준으로 책을 큐레이션 할까?그녀는 “유명한 작가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참신한 책, 유명한 작가의 책이라도 시대에서 비껴 있는 작품, 작가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을 소개하려고 노력한다”며 “가끔 책을 추천해 달라고 물어보시는 손님들이 있는데 그럴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책방지기 무늬씨가 만들어가고 싶은 ‘무늬책방’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그녀는 화려한 콘셉트의 공간이 아닌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부드럽고 질리지 않는 공간을 꿈꾼다고 했다.책방지기 바람대로 ‘무늬책방’은 동네 사람들이 부담 없이 들러 가볍게 책을 읽고 가거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새로운 책을 소개받고 책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과 별말 없이 서로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작은 공간. 인터넷으로 순식간에 책을 주문할 수 있는 시대에 동네 서점의 존재 이유를 무늬책방에서 찾아본다. 송보림 명예기자 treehelper@daum.net 무늬책방 주 소 : 안산시 상록구 네고지3길 12운영시간 : 월~금(수요일 휴무) 12시30분~20시30분주말 11시~19시홈페이지 : patternbooks.imweb.me문 의 : 무늬책방(0507-1475-0042) 
    2021-06-08
  • “금연 선언, 함께 해요”
    “금연 선언, 함께 해요”
    시정소식지 제490호(2021.5.27)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금연지도원과 금연클리닉 금연지도를 위한 인력이 다수 필요하게 되면서 안산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일정 자격을 가진 일반인을 금연지도원으로 위촉해 지역사회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최근 금연지도원 자격 요건도 완화되어 지방자치단체장이 정하는 보건 정책 교육을 4시간 이상 이수하면 금연지도원으로 위촉이 가능하다.금연지도원 업무는 ‘금연구역 시설 기준 이행 상태 점검’, ‘금연구역 내 흡연자 단속 지원’ 등이 있다.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 또는 스티커 부착부터 안내 지도, 합동 단속 동행 등 금연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단원보건소 소속 금연지도원 A씨는 “금연의 필요성을 느껴 금연클리닉을 찾았다가 교육을 받고 금연지도원까지 하게 됐다”며 “2인 1조 또는 단독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업종과 지역별로 나눈 대상을 일일이 찾아가 금연 스티커를 부착하고 금연 지도를 확인하느라 힘들지만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금연지도원은 이후 활동 결과를 ‘금연구역 지도 점검표’에 작성해 보건소에 전달한다.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에서도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문적인 금연 상담과 니코틴 의존도 검사, 체내 니코틴 농축도 측정(소변검사), 금연보조제 제공, 행동요법 지도 등이다. 이 같은 도움으로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도 제공한다.금연클리닉 이용 대상은 ‘담배의 폐해를 알고 끊고 싶은 분’, ‘담배를 끊고자 해도 끊기 힘든 분’, ‘나와 가족을 사랑하는 분’ 등으로 명시돼 있다.금연클리닉 이용은 단원보건소, 상록수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 금연상담사와 상담 후 금연 실행 시기 등을 결정하게 된다.단원보건소 관계자는 “금연지도원과 금연클리닉 운영을 통해 안산시민의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소희 명예기자 estateksh@naver.com​  문의 : 단원보건소(031-481-6761, 6762) / 상록수보건소(031-481-5899, 5921) 
    2021-06-08
  • 시민 누구나 찾는 ‘헌책&장난감 도서관’
    시민 누구나 찾는 ‘헌책&장난감 도서관’
    시정소식지 제490호(2021.5.27) 나눔과 공유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놀러오세요! 안산에 색다른 도서관이 생겼다. 단원구 와~스타디움 2층 공간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헌책&장난감 도서관이 지난 5월 6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헌책&장난감 도서관은 지난 달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헌책 1천여 권과 관내 지역서점 및 도서관에서 도서, 만화, 잡지 등 2천여 권을 기증받는 등 총 5천여 권의 도서가 준비돼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초록우산재단을 통해 무상으로 대여한 장난감 50여종이 마련돼 있는 장난감 도서관 코너에서는 놀거리도 제공한다.헌책&장난감 도서관에 오면 ▲역대 안산의 책 전시코너 ▲추억이 가득한 옛 도서 전시코너 ▲헌책교환코너 등에서 다양한 도서를 만날 수 있다.안산시가 그 동안 매년 선정해 온 ‘안산의 책’을 다시 읽을 수도 있고 고전 문학부터 추억의 잡지와 만화책들도 종류별로 책꽂이를 가득 채워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특히 헌책 교환 코너를 통해 시민들의 헌책 기부, 나눔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헌책을 가지고 오면 1인 당 10권 이내로 도서관에 있는 헌책과 교환할 수 있다. 집에서 읽지 않는 책을 책장에 고이 모셔두는 것보다 헌책&장난감 도서관으로 가져와 새로운 책으로 교환하거나 기증하는 일은 이웃 나눔 등 공유 시대에 어울리는 유의미한 일이 될 것이다.또한 도서관이 축구장 내에 위치하고 있어 안산 그리너스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또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할 전망이다.헌책&장난감 도서관은 와~스타디움 2층 서측 2번 게이트 방향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영 시간은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단, 와~스타디움 운영일정에 따라 운영시간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황정욱 명예기자 loosedom@hanmail.net 주 소 :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260 와~스타디움 2층운영시간 : 화~토요일 9시~17시(월요일, 공휴일 휴관)문 의 : 평생학습원 중앙도서관(031-481-3346) 
    2021-06-08
  •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시정소식지 제488호(2021.3.25)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부터 업사이클링까지… 일상에서 지구를 지켜요  
    2021-04-08
  • 아름다운 눈과 따뜻한 가슴으로 만드는 공간
    아름다운 눈과 따뜻한 가슴으로 만드는 공간
    시정소식지 제488호(2021.3.25) 안산 이주노동자 쉼터 ‘지구인의 정류장’ 봄이 오면 좀 나아지려나, 지난 달 원곡동 한 상가건물 2층에 자리한지구인의 정류장에 들어서자 실내인데도 입김이 다 보일 정도로 외부의 한기가 그대로 전달됐다.지구인의 정류장이 이곳에 자리 잡을 당시에도 난방 시설이 잘 갖춰진 건 아니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공사를 할 형편도 전기료를 감당하며 난방을 틀어 댈 수도 없는 형편이라 말 그대로 겨울 추위를 버텨내고 있었다.​  ‘지구인의 정류장’은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 및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지난 10여 년 동안 노동 상담, 문화예술 활동지원, 쉼터 운영 등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지난해 12월 경기도 포천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이 뜨거운 도마 위에 오르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 낯선 땅,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주노동자들 곁에서 사건들을이슈화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돕는 활동의 최전선에 ‘지구인의 정류장’이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어려움이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었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구인의 정류장의 열악함 또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쉼터는 지구인의 정류장 사무실 한쪽에 위치해 있다. 직장을 잃거나 갈 곳 이 마땅치 않은 남성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사무실 내 임시로 쉼터를 마련해 운영해 온 것이다. 하지만 교육장으로 쓰던 공간을 쉼터로 활용하다보니 난방이 되지 않았고, 찬바람이 들어오는 창문은 이불로 막아뒀지만 바닥과 벽사이로 들어오는 냉기를 막기에 부족했다. 화장실, 싱크대 등 부대시설도 오래 돼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힘을 모아 함께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코로나19 대응 안산시고용안정대책위(고용안정대책위) 주관으로 지구인의 정류장과 그 안에 있는 이주노동자 쉼터 환경개선을 위한 공사가 지난 2월20일부터 8일 동안 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고용안정대책위 소속 단체들과 시민들이 모은 후원금 그리고 단체 소속 회원들과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또 자원봉사단체 ‘안산시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안사모)’ 소속 설비배관업체와 가람설비 인테리어 김환율 대표, 전기시공업체 장기 대표, 도배시공업체 소경호 대표가 참여해 따뜻하고 안전한 쉼터로 개선하는데 함께 했다. 이들은 쉼터에 마루 바닥과 전기 판넬 설치, 단열을 위한 새시 교체, 단열재 시공 등을 벌였고, 싱크대 교체와 전기 점검, 전기공사, 화장실 공사 등을 진행했다.양성습 고용안정대책위 공동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소외받고 있다. 이번에 쉼터 개선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마음을 열고 쉽게문 두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또 우리가 ‘나’보다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눈과 따뜻한 가슴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은주 지구인의 정류장 사무국장은 “일자리를 잃고 안산에 온 이주노동자를 위해 안산의 이웃들이 함께 힘을 써준 덕분에 따뜻하고 깨끗한 곳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지구인의 정류장은 진정으로 우리 모두의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앞으로도 지구인의 쉼터를 통해 각자의 고향을 떠나온 지구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사회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다. 송민아 명예기자 junseo1000@hanmail.net​   
    2021-04-08
  • 35년 간 이어진 ‘희망의 배움터’
    35년 간 이어진 ‘희망의 배움터’
    시정소식지 제487호(2021.2.25) 안산용신학교에서 만학도의 꿈을 이루세요!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졸업식이 열렸다.지난 2월 17일 안산용신학교에서 열린제33회 졸업식에서 어린 시절 배움의 기회를놓쳤던 ‘만학도’ 28명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동시에 운영한 안산용신학교는 올해 초등 6명, 중등 22명 등 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안산용신학교는 35년 간 성인을 위한 배움터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여러 사연으로 할 수 없었던 만학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지금껏 동행해온 것이다.안산용신학교에 입학한지 4년 만에 졸업장을 받게 된 염행자(78) 학습자는 이곳에 와서 처음 그렸다는 그림 솜씨가 과히 놀랄만하다. 다양한 그림이 담긴 그녀의 화첩은 다른 학습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감성이 풍부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마치 중학생 소녀 같다. 염행자 학습자는 방학인 지금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올해 졸업과 동시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글을 읽고 또 읽으며 글쓰기 매력에 푹 빠졌다.염행자 학습자는 “늦었지만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늘 가까이에서 응원해준 가족들 덕분이다. 집안일에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남편과 자녀들이 있어 만학도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안산용신학교에서 초등학교 학력을 취득하고 올해 중학교 과정을 마친 한 졸업생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했기에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 도로 간판이 보이고 영어 간판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 공부하는 기쁨이 나날이 커져 중학교 과정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듣고 배운 것들이 한쪽 귀로 들어와 다른 한쪽 귀로 나가는 것 같았는데 문득문득 머릿속에서 튀어 나와 깜짝깜짝 놀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졸업생은 아니지만 올해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강금분(88) 학습자는 공부하는 것이 건강 유지 비결이란다. 60~70대 못지않은 건강을 지닌 강금분 학습자는 오전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귀가해 집안일을​ 하면서 책도 읽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니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건강해졌다고 한다. 올해 중학교 과정을 무사히 마치는 게 목표다.안산용신학교는 2014년부터 안산교육지원청이 지정한 학력 인정(초·중등과정) 교육기관이다.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인정 평생학습계좌제(고등과정) 프로그램, 안산시 위탁사업으로 진행하는 외국인 주민 대상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법무부 지정 사회통합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한글, 영어 기초, 중학 문해 교과목 등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전철 4호선 안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안산용신학교는 입학을 원할 경우 전화 또는 방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처럼 학교생활의 기쁨을 마음껏 느껴보자. 문의 : 안산용신학교(031-494-0675)이선희 명예기자 iamyou70@hanmail.net​    
    2021-03-02
  •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
    시정소식지 제487호(2021.2.25) 신간 도서, 동네 서점에서 바로 빌려보세요! “오랜만에 서점에 들르니 기분이 으쓱해졌어요. 즐비하게 꽂힌 책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듯하고 신간 코너에 있는 각양각색의 책들을 보니 독서 욕구가 제대로 충전되더라고요. 평소 사진과 그림에 관심이 많아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도서관에서 조회해 보니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신청한지 3일 만에 책이 준비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의 또 다른 매력은 새 책 냄새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이에요. 천천히 음미하면서 책을 즐기려고 해요. 이 책을 계기로 올해 좀 더 많은 책을 읽어야겠다는 욕심을 내봅니다.”(지역서점 바로 대출제 이용 후기)​  비대면 시대 책 읽기 문화를 이끄는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 서비스가 올해도 계속 된다. 지역서점과 협력해 추진하는 이 서비스는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을 경우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지역 서점에서 바로 빌려 볼 수 있다.안산시 만큼 도서관이 많은 곳도 없을 것이다. 도서관에 읽기 좋은 도서는 물론 신간 도서들이 비치되기는 하지만 읽고 싶은 책이 없는 경우도 있다. 특히 신간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신간 도서가 책꽂이에 꽂히기까지는 업무상 처리 기간이 있고, 책을 고르는 독자의 안목을 다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 유용한 서비스가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다.지역서점 바로 대출제에 참여한 서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규모가 작은 서점은 당장 서점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서점을 꾸준히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몇 년째 지속된 서비스로, 이용 고객도 점차 늘고 있다.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에 희망도서제도도 있지만 바로 대출제는 더 빨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도서관 운영이 중단되었을 때도 도서 대출이 가능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는데 올해 더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역서점 바로 대출제에 참여하는 지역서점은 대동서적(사동점, 중앙점), 안산문고(고잔동), 원곡서점(원곡동), 한가람문고(선부동), 토닥토닥괜찮아(초지동), 희망서적(본오동) 등이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책에서 위안과 쉼을 얻어 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 안산중앙도서관(031-481-2702)이선희 명예기자 iamyou70@hanmail.net​  이용방법이용기간 : 2021년 2월1일~11월30일이용자격 : 안산시 도서관 대출회원증 소지자이용제한 : 도서연체 등 사유로 도서관 이용정지 회원대출권수 : 1인당 월 3권이내(이용도서는 중앙도서관 대출권수에 포함)대출기간 : 14일간(1회 일주일 연장 가능)※ 연체시 연체일수만큼 도서대출 정지신청방법 : 안산시도서관 홈페이지(로그인)⇨도서 신청⇨서점 승인 후 지정서점 방문(대출회원증 지참)⇨도서이용 후 지정서점 반납(대출회원증 지참) 
    2021-03-02
  • 헷갈렸던 역 이름, 역사 속에서 제 이름 찾았다!
    헷갈렸던 역 이름, 역사 속에서 제 이름 찾았다!
    시정소식지 제487호(2021.2.25) ‘신길온천역은 능길역으로, 원곡역은 시우역으로 최종 확정’ ‘전철 4호선 신길온천역에는 온천이 없다? 서해선(소사원시선) 원곡역은 원곡동이 아니다?’안산시민이 이용하는 전철역 중 헷갈리는 이름이 있다면 바로 이 두 곳일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 안산시가 역 이름 개정을 건의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민 의견을 수렴해 역 이름 개정 절차에 들어간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신길온천역은 ‘능길역’으로, 원곡역은 ‘시우역’으로 각각 역 이름을 바꾸게 됐다.왜 하필 능길역과 시우역일까? ‘능길’은 안산문화원 유래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을 낳고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난 현덕왕후의 묘는 안산군 와리면 와리산(현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 능안)에 자리하고 있다. 이 능의 이름을 ‘소릉(昭陵)’이라 했는데, 소릉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마을이 적길리였다. 단종 즉위 2년인 1454년 단종 임금이 어머니 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안산에 행차했는데, 능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하여 그때부터 마을 이름을 ‘능길’이라 불렀다고 한다.시우역은 어떻게 결정된 걸까? 사실 원곡역의 법정동은 원시동이다. ‘시우’ 역시 과거 이 지역에 있던 마을 이름 유래에서 따왔다. 안산문화원 유래 자료에 따르면 조선시대 안산군 와리면 시우리라는 마을은 ‘모 심을 때가 되면 언제나 때 맞춰 비가 내린다’고 하여 ‘때 시(時)’자에 ‘비 우(雨)’자를 썼다고 한다. 해마다 풍년이 드는 시우는 풍족한 마을이었고, 원주민들은 시우골을 ‘시꿀’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현재 안산시는 역 이름을 바꾸면서 전철역 시설물 정비를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새로운 이름으로 맞이할 능길역과 시우역을 이용해보자. 문의 : 안산시 교통정책과(031-481-2968)황정욱 명예기자 loosedom@hanmail.net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