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

e안산톡톡

> 참여TALK > 나비잠&독자투고

안산톡톡 - 나비잠&독자투고

  • 프린터
  • 이전으로
  • 공유하기

나비잠&독자투고

전체 215, 22/22page
  • (특별기고)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안전대책 마련 시급
    (특별기고)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안전대책 마련 시급
     UN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고령자로 정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2017년부터 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의 진입이 2026년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2016년 경찰청에서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3천119만 명의 운전면허 소지자 중 60대 이상 면허소지자는 전체의 14.8%인 461만 명으로 불과 2년 사이에 89만 명이 증가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2011년 1만3천596건에서 2015년에는 2만3천63건으로 불과 4년 사이에 70%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의15.5%를 차지하는 수치이다.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령운전자의 신체적·정신적 기능저하로 인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운전자 자신의 자각이 부족하고, 언젠가는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현실 회피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고령운전자 교통사고의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갖고 있는 공통된 문제이기도 하다. 고령인구가 급속도록 늘어난 일본에서는 1998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고령운전자 차량에는 의무적으로 실버마크를 부착하게 하고 차량 앞으로 끼어들기 금지 조항을 도로교통법으로 신설했으며, 면허를 반납한 이들에게는 대중교통 무료와 사회적 편의시설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있다.미국에서도 2013년부터 고령자 교통안전 개선 5개년 프로그램을 실시, 이수자에 대해서는 사회공공시설에 대한 할인 혜택을 주며, 각 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고령운전자에 대한 면허갱신주기는 짧아지고 있다.또, 운전에 무리가 없는지 건강과 관련한 의사의 소견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뉴질랜드에서도 역시 고령운전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갱신여부를 결정하고, 조건부 진단을 받은 운전자는 자동기어 차량만 운전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금지하기도 한다. 중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좀 더 엄격하여 60세 이상이 되면 매년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고, 70세가 넘으면 자동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다.우리나라도 매년 고령운전자에 대한 교통사고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고령운전자에 대한 사고는 오히려 증가했다. 해외 각 나라의 교통사고예방 정책과 제도를 벤치마킹하여 우리나라 고령운전자들의 개별 맞춤식 대책이 필요하며, 국가가 컨트롤타워역할을 해야 한다. •전영태 경위(안산단원경찰서 112종합상황실)​ 
    2018-02-28
  • (독자투고) 주말농장에서 얻은 마음의 평화
    (독자투고) 주말농장에서 얻은 마음의 평화
    제451호(2018.2.28.)  도시에 사는 사람치고 농촌의 자연친화적 삶을 꿈꾸며 전원주택과 주말농장의 로망을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하다. 나도 그 중 한 명인데 안산시에서는 고맙게도 해마다 주말농장을 분양해 주고 있다.이번에도 단원농장, 초지농장, 유원지농장, 신길농장을 분양한다고 하니 우리 가족은 기쁜 마음으로 신청할 생각이다.우리 가족은 지난해에도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청경채, 쌈채, 양상추, 쑥갓은 물론이고 토마토, 옥수수, 감자 등 나름대로 많은 농작물을 심었다. 식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순으로 “이것 먼저 심자”, “저것도 심자”하며 아이들까지 각자의 의견을 내며 농장에 참여했다.그러던 중 지난 가을의 일이다. 농장의 여러 밭 중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한 곳이 있었다. 여름에는 밭의 앞줄에 봉숭아가 울긋불긋하더니 가을엔 국화송이가 자리하여 그윽한 향기가 온 밭에 여울이 지듯 퍼졌다. 다른 이들은 무공해다 뭐다 하며 채소 한 포기라도 더 심으려고 안달이었지만, 그곳의 주인은 작은 밭 한 자리를 비워 농작물 대시 꽃을 가꾸었던 것이다.‘어떤 분일까?’ 궁금하던 차에 어느날 70대 중반의 할머니가 주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할머니께서는 주먹만한 송이가 주렁주렁한 국화에 열심히 물을 주고 계셨다. 그리고 그 할머니의 모습에서 나는 고향의 어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나의 어머니는 집안 장독대 옆 한쪽에 화단을 이뤘었다. 어머니는 꽃을 직접 파종하기도 하셨고 이웃집에서 얻어다 심기도 하셨다.나는 어느새 그 할머니의 아들이 되어 물뿌리개가 찰랑거리도록 물을 길어다 드렸다.어릴 적 내 어머니께 그랬던 것처럼.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할머니는 우리처럼 욕심을 내시는 분이 아니었다. 꽃을 가꾸며 마음의 여유를 찾으셨던 것이다. 또한 꽃을 보며 평정심과 마음의 평화까지 함께 얻으셨을 것이다.욕심을 부리다보면 자칫 주말농장도 휴식이 아닌 일거리가 될 수 있고, 또 고단한 노동이 될 뻔 했지만, 그 할머니 덕분에 뒤늦게나마 여유와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었다.할머니의 꽃밭에서 진짜 웰빙이 뭔지를 배운 것이다.주말농장을 하는 우리 안산시민들, 이 할머니처럼 식재료 욕심보다는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먼저 찾았으면 좋겠다. •남상민(단원구 선부동)​ 
    2018-02-28
  • (이주배경주민투고) 행복한 삶...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이주배경주민투고) 행복한 삶...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제450호(2018.1.31.)  인생을 살면서 한번이라도 ‘내가 무엇을 바라보며 살 것인가?’ ‘나의 행복은 무엇인가?’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 저는 한번, 아니 살면서 행복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글쎄요…. 행복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행복은 건강과 편안한 생활, 행복은 주변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 제 인생은 행복을 찾으려고 사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막내라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 그것이 행복이라고 느끼진 못하고 살았습니다. 지금 본국을 떠나고 타국 생활을 하면서 부모님의 사랑이 많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만일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부모님의 말씀을 더 잘 듣고 잘해드릴 것입니다. 과감하게 국제결혼을 결정하고 한국 남편을 따라 한국에 가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나의 행복한 삶을 위해 결혼과 가정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결혼생활, 타국생활 등 어려운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원망스러운 날 중에도 행복한 날도 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왜 이럴까요? 자신의 머릿속에 기억에 남는 것이 대부분 안 좋은 것만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일들이 왜 먼저 떠오르지 않는 걸까요? 아니면 행복은 절대오래 기억되지 못하는 것일까요? 결국은 내가 선택한 행복의 길이 끊어졌습니다. 3년전 한국 남편과 혼인 파탄 후 별거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1년 전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떠났습니다. 지금 갑자기 ‘있을 때 잘해’ 노래를 듣고 싶네요. 지금까지 가끔 남편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말없이 갑자기 떠나갔고 많이 섭섭했죠. 이 세상에 남아있는 사람만마음고생 시키는 것 같아서요. 그 곳에 계신 그에게 전하고 싶은 말입니다. “당신 덕분에 나는 한국에 왔고 씩씩한 아들도 태어났어요. 그것만 고마웠어요. 우리 인연이 짧았지만 내 마음 속에 잊어버리지 못한 것들이 많아요.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나요. 저 세상에서 우리 모자를 지켜주세요. 편안하게 쉬세요. 앞으로 나만 이 세상에서 고생하지만 잘 살 거예요. 혹시 나에 대해 원망한 것이 있다면 미안해요. 이별! 그래요, 있을 때 잘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어요.” ‘있을 때 잘해!’ 아들을 키우면서 속상한 것, 걱정하는 것, 열 받는 일들이 많이 생겼지만 그럴 때 마다‘있을 때 잘해’라는 말을 생각하며 침착해 지려고 합니다. 내가 조금 고생하더라도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행복하면 바로 내가 행복한 것입니다. 행복은 절대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있는 것이 행복입니다. 있을 때 잘해야지 인생을 후회하는 것도 없고행복한 날도 많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인생은 끝까지 행복하기 위해 무조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열심히 벌고 아들에게 교육을 잘 시키고 특히 모자의 행복한 삶을 위해 새로 가정을 만드는 길입니다. 과거에 있었던 모든 일을 추억으로 덮어버리고 미래를 향해 새로운 인생을 바라보며 계속 튼튼하게 살 겁니다. 행복이 너무 많다고 겁내지 말고 그 때 그 때 많이 행복하게 살도록 그 행복을 잡고 살기를 바랍니다. 김수연 (✽이 글은 안산시다문화지원본부에서 발간한 ‘수기집’에 실린 것으로, 일부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있지만, 글쓴이의 뜻을 살리기 위해 원문 그대로 표기함.)​
    2018-02-01
  • (특별기고) 수많은 학교폭력예방대책, 현실에서는 무용지물
    (특별기고) 수많은 학교폭력예방대책, 현실에서는 무용지물
    제450호(2018.1.31.)  2004년에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2018년 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많은 종합대책이 만들어졌지만 학교폭력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의 건수는 줄었다는 통계가나왔지만, 예전보다 더 저연령화, 지능화, 흉폭화됐다. 최근 부산의 여중생이 가해자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았다는 이유로집단폭행당하고, 강릉 만취 여중생이 70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인천 여중생이 학교일진 사진을 허락 없이 인터넷에 올렸다는 이유로 집단폭행을 당했으며, 충남 아산 여중생 폭행사건이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우울증을 앓다가 투신자살한 전주의 한여중생 사건도 있었다. 학교폭력 문제는 사회적관계망(SNS)을 통해 퍼지면서 다시 이슈가 되었고, 이와 관련청와대 홈페이지 ‘소년법 폐지 및 개정의 국민청원’ 에 26만여 명 이상이 참여하기도했다. 경찰청의 2013년 이후 5년 동안 학교폭력 적발 및 조치결과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사범은 6만3천429명으로 매년 1만4천여 명에 가까운 인원이 적발됐다. 하지만 대부분은 불구속 처분을 받았으며, 구속은 649명에 그쳤다.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더욱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 스웨덴은 학교마다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상담사를 채용하여 수시로 상담하도록 하고, 간호사, 의사, 심리학자, 학생지킴이, 청년도우미 등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면 적극 대처한다. 사후대처 보다는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학교폭력을 목격한 방관자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대한 역동적인 변화를이끌어 내기 위한 키바(KiVa)라는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수업에 컴퓨터 게임 등을 접목해 자연스럽게 진행한다. 노르웨이의 제로(Zero)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이미 1989년에 인간행동과 학연구소를 설립했고 매년 교사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연수도 실시한다. 또한 국가와 언론단체, 학교, 상담기관 등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학생에 대한 무관심, 가정교육의 붕괴, 경쟁 중심의 입시교육에 있다. 이를 탈피하고 사랑, 봉사, 배려가 있는 인성중심의 교과과목을 편성해야 한다. 교육은 그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밥상머리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교에서는 무관심으로 소외되는학생이 없도록 해야 하며, 사회와 국가에서는 경쟁 위주의 수업 방식을 탈피해서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수업과 문화체육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전영태 경위(안산단원경찰서 112종합상황실)​ 
    2018-02-01
  • (독자투고) 쌍둥이의 연애? 안산에 새생명이 넘치도록 태어났으면…
    (독자투고) 쌍둥이의 연애? 안산에 새생명이 넘치도록 태어났으면…
    제450호(2018.1.31.) 산부인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다. 신께서 내려준고귀한 생명이 이 땅에 첫 선을 보이는 곳이니까. 이 기적을 접하다 보면 진정 ‘생명 탄생’의 경외감과 감동을 몇곱절 더 새롭게 느낄 때가 있다. 얼마 전 그날도 우리 산부인과에서 산모가 쌍둥이를 출산했다. 대부분의 쌍둥이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기 때문에 두 아가를 조심스레 인큐베이터로 옮겨야 한다. 그런데 이때, 이 쌍둥이 형제가 서로 손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을 본 우리 간호사들은 “어머, 쟤들 좀 봐. 연애하는 것 같아”라며 까르르 웃었다. 10달이나 함께 엄마 뱃속에 있었는데, ‘아직은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투정부리는 듯한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보는 사람들 모두 어쩔 줄 몰라 즐거워하며 박수치고 웃었다. 사실 원래 신생아들은 손안에 무엇이 들어오면 무조건쥐고 보는 ‘원시반사’라는 게 있다. 그래서 이 아이들 역시 우연히 손에 닿은 형제의 손을 잡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우리는 ‘원시반사’라는 의학으로 보지 않고 생명의 고결함과 우애 좋은 형제애라고 생각했다. 출산 때 맞는 무통주사도 일시적으로 통증을 없앨 뿐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결국 산모는 통증을 느끼는 속에서 모든 고통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생​명을 세상에 내보낸다. 기적이라 할 만하다. 매일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산부인과 간호사들이 느끼는 경외감과 생명탄생에 대한 환희는, 아가들의 부모님이나 가족만큼 크고 경이롭다. 시간이 흘러 경과가 좋아져 인큐베이터에서 나온 아가들을 엄마가 안아주며 모유를 물린다. 이때 아가들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엄마 젖을 찾아 머리를 들이 밀며 힘껏 입술을 쪽쪽거린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젖 먹던 힘까지!’라는 구호는 참 잘 만들었다. 생명탄생의 순간을 가장 먼저 접하는 직업을 가진 것도신의 축복이라 생각한다. 이제 새해인 2018년에도 우리 안산의 산부인과들이 바빠져서 정신없을 만큼 많은 신생아들이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순자(단원구 대부황금로)​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