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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잠&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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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인선 철길 따라 가을이 오던 날
    수인선 철길 따라 가을이 오던 날
    시정소식지 제481호(2020.8.26) 독자 투고  우리 속담에 ‘가자니 태산(泰山)이요 돌아서자니 숭산(嵩山)이라’고, 코로나19와 수해로 아픔과 어려움만 겪다가 맞이한 가을이라 그런지 하늘이 더 높고 유난히 더 파란 9월입니다. 기상학적으로는 일평균 기온이 20℃ 미만으로 내려간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가을’이라고 한다지만 어쩌면 가을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이미 와있는지도 모릅니다. 수원에서 한대앞역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9월부터 기차가 다닐 수 있다는 신문기사를 보면서, 불현 듯 협궤열차가 다니던 수인선의 추억에 참 반가웠습니다. 마주 앉으면 앞사람과 무릎이 닿을 것 같던 열차 안에 소래포구에서 실려 오던 짠바다 냄새와 비릿한 젓갈 냄새마저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시간 속에서도 그 수인선 철길 따라 수줍게 하늘거리던 코스모스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는 안산의 가을입니다. 가을은 작은 바람에도 낯설어하던 코스모스와 짝을 만나기 위해 그토록 애잔하게 밤새운다는 가을의 두 전령사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흔히들 인디언들이 귀뚜라미 소리를 온도계라고 하는 것은 귀뚜라미 소리를 들어보면 주변의 온도가 24℃ 안팎이며, 이때 가장 큰 소리로 울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과시하여 짝을 빨리 만나려는 귀뚜라미의 본능이지만, 재미있는 것은 이 귀뚜라미 사회에도 건달 귀뚜라미가 있어 잘 울지도 않고 빈둥거리며 숨어 있다가 암컷 귀뚜라미가 나타나면 마치 자신이 운 것처럼 짝짓기를 한다니 참으로 얌체 같은 귀뚜라미는 곤충세계에도 있나 봅니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빨리 베를 짜라고 귀뚜라미가 운다고도 하지만 안산에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는 풍요와 번영으로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이라고 그렇게 큰 소리로 우나 봅니다. 수인선을 타고 소래포구를 찾는 날, 누군가 가을이 어디서 오느냐고 묻는다면 ‘가을은 내 마음 속에 있지만 수인선 철길 따라 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박정덕(前 안산 화랑초등학교 교장)​ 
    2020-09-08
  • 책 읽는 안산 / 9월 추천도서
    책 읽는 안산 / 9월 추천도서
    시정소식지 제481호(2020.8.26) 이달의 주제『슬기로운 지구생활』 - 자료제공 / 중앙도서관 아동   긴 여행저자 프란체스카 산나 / 출판사 풀빛​ ‘긴 여행’은 평화로운 삶을 찾아 자기 나라를 떠날수밖에 없었던 난민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엄마는두 아이를 데리고 긴 여행기를 나섭니다. 정들고 익숙한 모든 걸 뒤로 한 채, 수만 킬로미터나 떨어진낯선 곳으로 말이죠. 아이들은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굉장한 모험을 할 거라며, 짐을 꾸리게 했죠. 그들은 왜 이토록 험한 여행을 하는 걸까요?​  청소년 알로하, 나의 엄마들저자 이금이 / 출판사 창비​ 사진 한 장에 평생의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떠난 열여덟 살 주인공 버들과 여성들의 삶을 그렸다. 백여년 전 일제 강점기 시대의 하와이라는 신선하고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이민 1세대 재외동포와 혼인을 올리고 생활을 꾸려 가는 여성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성인  여행의 이유저자 김영하 / 출판사 문학동네​ 여행의 감각을 일깨우는 소설가 김영하의 매혹적인이야기 『여행의 이유』. 꽤 오래전부터 여행에 대해쓰고 싶었던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최근 여행까지 자신의 모든 여행 경험을 담아 써내려간 아홉 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나온 삶에서 글쓰기와 여행을 가장 많이, 열심히 해온 저자는여행이 자신에게 무엇이었는지,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꾸준히 다녔던 것인지, 인간들은 왜 여행을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여행의 이유를 찾아가며 그 답을 알아가고자 한다.​ 
    2020-09-08
  • 우리집 보물 1호
    우리집 보물 1호
    시정소식지 제481호(2020.8.26) 아기 이름 : 장태웅(남) 출생년월 : 2020년 2월 태명 : 우주  2019년 7월3일, 갑자기 엄마 뱃속에 귀한 보물이 찾아 왔다는 소식에 그저 신기하고 설렘에 행복 했단다. 첫 손주라서 더 애틋했는지 엄마, 아빠랑 병원 정기검진을 같이 다니며 손가락, 발가락, 심장소리를 보고 듣고 우주가 자라는 모습에 감사하며 우리에게 찾아온 우주를 축복했다. 드디어 2020년 2월15일 14시39분, 3.65kg으로 태어나 세상에 크고 우렁찬 울음소리로 씩씩하게 신고식을 했단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온가족들 환영과 축복 속에 같이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고, 아직은 어린엄마도 산고의 고통과 두려움에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했다. 초보 부모이지만 태웅이를 예쁘게 키우기 위해 힘들어서 수척해진 엄마, 아빠의 모습에 안쓰러움과 고마움이 동시에 몰려와 코끝이 찡 했단다. 코로나19 때문에 태웅이를 처음 마주한 날이생후 50일! 너무 예쁜 아기천사였는데 벌써 오늘이 200일 되는 날 이구나~~ 지금처럼 건강하게자라서 엄마, 아빠처럼 멋진 배드민턴 꿈나무로멋지게 자라렴. 그리고 꽃 같은 내 사위 장훈희, 예쁜딸 장혜미,우리집 보물1호 손자 태웅아~ 지금처럼만 웃으며하루하루 예쁘게 살자. 얘들아 많이 사랑한다. · 태웅이 할머니 김정자(상록구 부곡동)​ 
    2020-09-08
  • 금융피라미드 사기에 관하여
    금융피라미드 사기에 관하여
    시정소식지 제480호(2020.7.29) 전문가 기고  금융피라미드 사기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거액의 재산을 잃게 되는 경우를종종 본다. 금융피라미드 사기는 얼마를 투자하면 단시간에 큰 이익금 또는 높은 이자를 붙여 돌려주겠다는 유혹으로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면 1천만원을 투자하면 은행에서 경매 진행 중인 부동산을 경락 받은 후 되팔아서 50일 뒤에 원금과 30%의 수익금을 보태서 돌려준다는 식이다. 실제 처음 투자금에 대해서는 약속된 일자에 원금과 약정 수익금을 제대로 지급해 준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투자자는 고율의 수익이라는 달콤한 열매에 점차 중독된다. 이쯤 되면 친한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돈벌이 경험을 무용담 삼아 들려주며 투자를 권유하는 지경에 이른다. 덩달아 ‘크게 투자해야 크게 벌지’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투자금액도 눈덩이처럼 커진다. 범죄자들이 투자자에게 약정된 원금과 수익금을 지급하는 수단은 새로운 투자자로부터 받은 돈이다. 새로운 투자자들, 즉 희생양들은 무한히 늘어날 수 없으므로 더 이상 투자금과 수익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터질 것이 터지는 것이다. 수년 전 지방 소도시의 평범한 이웃들이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 동네 전체에서 피해자가 수 십 명, 피해금액 합계액이 80억 원에 이르는 금융피라미드 사기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이 정도 금융피라미드 사건은 극히 작은 사건에 속한다. 크게는 수천억 원 또는 수조원대에 이르는 금융피라미드 사건도 가끔 터진다. 심지어는 한 나라를 내전으로 몰아넣은 금융피라미드 사기도 있었다. 1990년대 초중반 급격한 자본주의 물결을 맞은 알바니아 국민들은 리스크나 수익 등 기본적인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없는 상태에서 고액의 수익이라는 홍보만믿고 금융피라미드 조직들에 집을 판돈, 소를 판돈 등 모든 재산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당시 알바니아 전체 인구 337만 명 중 무려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금융피라미드 조직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7년 경 더 이상 새로운 투자자의 유입이 불가능해지자 수많은 금융피라미드 회사들은 연쇄적으로 무너진다. 그 결과 금융피라미드 조직에 투자한 알바니아 국민 200여 만 명은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날리고 만다. 더구나 당시 알바니아의 금융피라미드 회사는 모두 합법이었고, 정치지도자들은 그 회사들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하며 전국민을 피해자로 만드는 일을 방관하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자 피해자 중 70만 명 이상이 대규모 시위를 일으켰고, 그 시위는 은행과 상점들을약탈하고 불태우는 내전사태로 치달아 무려 2천 여 명이 사망하기에 이른다. 설마 말도 안 되는 감언이설에 속아 돈을 투자하거나 빌려 주겠냐고 생각하기쉽지만 사기 범죄자들이 제안하는 조건들은 얼핏 듣기에 너무나 매력적이라서 가장 조심스러운 사람들조차도 이런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막상 금융피라미드 사기에 속아 큰 재산을 날렸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범죄자는 모든 수익금을 빼돌리거나 탕진한 이후이며 현실적으로 피해를 회복받기는 어렵다. 이때쯤이면 범죄자들은 잠적한다. 설사 체포되어 처벌받더라도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돈은 흔적도 없다. 이런 경우 형법상 사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처벌하고 있지만 형사처벌만으로는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없다.결국 피해자들 스스로 금융피라미드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최선인 셈이다. 큰 이익은 절대로 거저 생기지 않는다. · 김 성천 변호사​ 
    2020-08-14
  • 잠시 쉼이 필요할 때
    잠시 쉼이 필요할 때
    시정소식지 제480호(2020.7.29) 독자 투고  경마를 보면 눈의 양옆을 가리고 달리는 말을 볼 수 있다. ‘눈가면’ 또는 ‘차안대’라고 하는 것인데 차안대를 붙이면 말이 느끼는 공포심과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고한다. 여러 말들이 달리는 경주에서 앞만 보고 달리는 게 효과적일 수 있겠다 싶지만 한편으로는 딱한 마음도 들었다. 마치 운전을 할 때 사이드 미러나 백미러가 없는 차를 앞만 보고 운전하는 운전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다 보면 때로는 앞만 보며 최대한 집중해서 추진해야 하는 일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도 주행 후 역에서 쉬어야 하는 것처럼 휴식과 쉼이 없는 인생이란 있을 수 없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전세계가 큰 혼란과 어려움에 처해있다. 경제적 침체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AI 등 4차 산업혁명을 자랑스러워하는 우리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음에 틀림없다. 최첨단을 위시하며 세계 각국이 기술발전에 열을 올렸지만 정작 바이러스 하나에 우리는 그만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지구촌이 코로나19로 아파하는 요즘, 이러한 상황이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건 아닌지 몇 가지 생각이 든다. 첫째 ‘빨리, 더 높이, 더 편리하게’ 만을 외쳤던세계의 기술은 오히려 건강과 의료 시스템을 등한시한 점이 노출되었다. 선진국 이라고 하던 나라들도 의료 시스템의 붕괴로 많은 사상자가 생기고 있다. 최첨단 기술도 좋지만 인류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재고와 점검이 필요하겠다. 둘째, 앞만 보며 달렸던 경마장의 말처럼 우리도 앞만 보며 브레이크 없는 삶의 전쟁을 해 왔던 건 아닐까? 이제는 내 가족과 주변의 이웃의 건강을 챙기며 모두가 건강함에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한 지역의 문제는 지구촌 시대에 전 세계로 확산되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알고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 살아야 하겠다. 우리에게는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쉼’이야말로 우리를 최상의 모습으로 복원시켜주고, 매일 부딪치는 역경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해 주기 때문이다. · 김샛별(단원구 신길동)​ 
    2020-08-14
  • 책 읽는 안산 / 8월 추천도서
    책 읽는 안산 / 8월 추천도서
    시정소식지 제480호(2020.7.29) 이달의 주제『슬기로운 지구생활』 아동   바나나가 정말 없어진다고?저자 김은의 / 출판사 풀과바람​  누구나 아는 친근한 과일 바나나의 멸종 위기 이유를 여러모로 분석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생물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열대 우림이 왜 사라졌는지, 바나나의 운명을 벼랑 끝으로 내몬 파나마병은 무엇인지, 과정과 심각성, 문제 해결 방안까지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청소년   우리는 모두 그레타저자 발렌티나 잔넬라 / 출판사 생각의힘​  태양광 요트에 올라 대서양을 횡단한 열여섯 살의환경 운동가이자 2019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 그레타는 학교에 가는 대신 국회의사당 앞 인도에 자리를 잡았다. 기후 변화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는 어른들에 항의하고,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이 책은 우리의 작지만 반짝거리는 행성에서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도록 돕는다.​   성인   기후변화의 심리학저자 조지 마셜 / 출판사 갈마바람​  기후변화 활동가인 조지 마셜은 인간이 기후변화를일으키고 있으며 그것이 어떤 파국을 초래할지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는 이미 충분한데도 우리는 왜기후변화에 무관심 한 건지, 기후변화가 초래할지모를 재앙에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기후 문제에 대해 행동에 나설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음을 일깨워준다.   자료제공 / 중앙도서관​  
    2020-08-14
  • 감사를 가슴에 새긴 예찬이
    감사를 가슴에 새긴 예찬이
    시정소식지 제480호(2020.7.29) 아기 이름 : 김예찬(남) 출생년월 : 2019년 8월 태명 : 따복이  작년 여름, 뱃속에서 열 달을 함께한 따복이가 우렁찬 울음과 함께 우리 가정의 둘째가 되었습니다.수술로 출산한 첫째와 달리 산고의 시간을 함께 해서 그런지 또 다른 감동과 기쁨이 가득했던 만남의시간도 잠시,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 감기로 인한 열 때문에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고 심장에 제법 큰 구멍이 발견되었습니다. 수술을 피할 수없다는 얘기를 듣고 엄마가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함께 어른도 힘들 심장수술을 작은 몸으로 잘 견뎌낼 수 있을지, 수술 후에 남는 가슴의 큰 흉터는 어떨지 아이를 안고 걱정과 미안함의 눈물만 흘렸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걱정과 달리 예찬이는 수술과 회복의 과정을 잘 견뎌냈고 곧 돌을 앞두고 건강하게자라고 있습니다. 예찬이의 가슴 흉터를 볼 때마다 우리 가족은 항상 ‘감사’를 떠올립니다. 아픈 예찬이를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의 기도와 응원이 함께 했기에 지금의 건강이 있음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수술전 걱정이 되었던 가슴에 남을 흉터가 지금은감사를 잊지 않기 위해 가슴에 새긴 또 다른 감사가되었네요. 우리 예찬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밝게, 무엇보다감사를 잊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며 사랑받는 아이로 자라길 소망합니다. 예찬아~ 너의 첫 생일을 축하해! 엄마, 아빠, 그리고 예하누나에게 너는 소중한 보물이란다! 사랑해! · 김영옥(단원구 신길동)​ 
    2020-08-14
  • 너의 탯줄을 자르며
    너의 탯줄을 자르며
    시정소식지 제480호(2020.7.29) 아기 이름 : 심유민(여) 출생년월 : 2020년 6월 태명 : 단짠이  사랑하는 우리 딸 유민아, 병원에서 초음파를 통해 처음 너를 만난 그 순간을 아빠는 잊지 못할거야.짭짤한 아빠와 달달한 엄마 사이의 단짠아, 단짠이라는 이름처럼 유민이가 엄마 뱃속에 생기면서 엄마랑 아빠는 유민이 덕분에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소중한 짝이란 걸 알게 되었어. 2020년 6월 5일 엄마가 참 많이 아파하면서도 용감하게 유민이를 이 땅에 선물했지. 오후 4시 18분에 엄마 아빠의 모습을 골고루 가지고 아빠 앞에 나타난 유민이는 아빠가 상상하고 그려왔던 것보다훨씬 더 사랑스러웠어. 때로는 지금 이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이대로 남아 있어주기를 바라기도하고, 때로는 어서 빨리 커서 아빠한테 효도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드는구나. 아빠가 유민이와 함께 하는 사랑의 가정을 만들겠다고 약속 할게. 울고 있는 유민이를 달래고 있는 엄마 옆에서 유민이를 더욱 잘 알고 싶어하는 덩치값 못하는 초보 아빠가. · 심석형(단원구 선부동)​ 
    2020-08-14
  • 우리는 모두 아동이었다
    우리는 모두 아동이었다
    시정소식지 제479호(2020.7.1) 전문가 기고  연일 이어지는 아동학대 범죄 보도는 우리를 분노케하고 좌절하게 한다. 이런일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치를 떨면서도 어떻게 그러한 범죄를 예방하고 아동을 보호하여야 하는지를 몰라 먹먹해진다. 끔찍한 아동학대에 대하여 법은 너무나 멀리 있다. 아동복지법은 18세 미만의 사람을 아동으로 정하면서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하고 있다. 아동학대에 대한 각종 처벌규정은 이러한 아동복지법의 정의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 법 규정들을 보면서 아동을 특별히 보호하고 양육하여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시는가. 위 규정들을 아무리 반복해서 읽어보아도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당하여 상처받고, 굶주리고, 심지어 죽어가는 아이들을 특별히 보호하여야 할 필요성이 와 닿지 않는다. 아동과 청소년을 뭉뚱그려 둔 규정 때문에 특별히 보호해야 할 대상은 그 넓은 범위에서 희석되고 만다. 그렇다면 한 때 아동이 었던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아동학대 범죄를 예방하거나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할 수 있을까? 아동복지법 제26조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제2항은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규정하면서, 신고의무자들은 아동학대 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신고의무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아동학 대 범죄를 알게 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제1항은 ‘누구든지 아동학대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 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한편 같은 법 제10조 제3항은 ‘누구든지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신고인의 인적 사항 또는 신고인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정하여 신고의무자이거나 아니거나 관계없이 아동학대 범죄를 신고한 경우에 신고자의 신상을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도록 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런 조항들을 통하여 일반인들도 아동학대 범죄를 예방하거나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할 방법이 있으니 누구든지 아동학대 범죄를 알게 되거나 의심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동은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고, 어떤 아동도 학대를 통하여 건전하게 성장할 수 없다. 훈육이라는 미명하에 이루어지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는결코 아이를 바르게 키우는 방법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아동이었으며, 가족과 사회의 사랑과 건전한 관심 속에 성장하여 건강한 성인이 되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 김 성천변호사​
    2020-07-10
  • ‘보이스 아이’를 실행해보다!
    ‘보이스 아이’를 실행해보다!
    시정소식지 제479호(2020.7.1) 독자 투고  시정소식지를 매달 집으로 구독하는 시민이다. 이번 6월호부터 달라진 점이 눈에 띄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네모난 QR코드처럼 생긴 바코드. 표지의 설명을 읽어보니, 스마트 폰으로 코드를 스캔을 하면 글로 쓰인 소식지의 기사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으로 나온다는 설명이었다.   또한 눈이 침침한 어르신들과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도 소식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매년 변해가는 새로운 문명에 용기가 점점 약해져 가는 중년으로서, ‘이건 또 뭐지?’ 싶었지만 스마트폰을 들고 ‘보이스 아이’ 라는 앱 부터 설치했다.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의 당혹감이 여지없이 또 찾아온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마다 사라지지 않는 불편한 느낌들이다. 요즘은 햄버거 가게에 가도 사람이 직접 주문 받는 것보다 기계로 주문을 넣고 계산까지 직접 해야 하니, 시간이 지체되면 뒷사람에게 영 민망함이다. 시대는 이렇게하루가 다르게 변화해 간다. 100세 시대, 인생을 더 지혜롭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씩 도전해보는 마음자세를 가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안산톡톡을 한 페이지씩 넘겨 가면서 보이스아이 코드를 스캔을 해 보니음성으로 읽어주고, 글씨 크기를 키워주고, 한국어를 외국어로 번역해주는 기능뿐 만 아니라 해당 기사를 다른 사람 스마트폰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안산톡톡을 통해서 또 하나의 기술을 습득해 나가니 새삼 감사하다는 생각과 소식지에 나오는 기사와 정보를 꼼꼼히 읽으면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정소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다. · 김재범(성포동)​ 
    202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