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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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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작가들의 창조적인 실험, 벽화로 만나다
    프랑스 작가들의 창조적인 실험, 벽화로 만나다
    제454호(2018.5.30.) 경기도미술관 ‘그림이 된 벽’ 전시, 오는 6월 17일까지 열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높이 9m와 가로 50m의 벽에 자유롭게 그려진 이미지는 시선을 압도한다. 미술관 공간을 캔버스 삼아 그려진 작품들은 전에 본 적 없는 크기와 이미지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시야의 범위를 넘어선 그림들 사이를 거닐 땐 새로운 시지각적 경험도 맛보게 된다. 그림이 된 벽이자 벽이 그림이 된 작품들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도 있고, 멀리 떨어져 전체를 조망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든 미술관에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이다.경기도미술관에서 오는 6월 17일까지 선보이는 ‘그림이 된벽’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프랑스 현대미술가 8인이 전시장에서 직접 제작한 벽화를 볼 수 있는 전시다. 참여작가들은 그동안 작품의 배경으로만 존재했던 벽에 건축적 규모의 드로잉을 하거나 긁어 파내고, 불로 그을리는 등회화를 해체하는 창조적인 실험을 보여준다. 이런 시도는 1970년대 전후 프랑스의 전위적인 예술운동 ‘쉬포르 쉬르파스(supports surfaces)*’의 영향 아래 있는 것으로, 캔버스의 틀을 벗어나 회화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물음을 던진다. 불을 이용해 벽면에 그을음을 남겨 추상적인 패턴을만든 크리스티앙 자카르의 ‘그을음의 악보’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띠는 작품이다. 연소된 흔적과 그을음으로 가득 채워진 벽면은 회화의 전통적인 재료 없이 오직 불과 연소성 젤만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수백 개가 넘는 불의 연소과정 흔적이 그대로 나타난 작품은 생의 명멸을 환기하며숭고한 공간을 창출한다.클레르 콜랭-콜랭은 오래된 유화의 갈라진 틈을 모티브로 삼아 끌개로 벽면에 균열을 내는 작업을 했다. 파내어진 벽면의 틈에는 지층처럼 벽의 기억과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고, 작품의 선들은 그림이 되어가는 시간을 함축한다. ‘무제’는 반복된 작업 속에서 마치 주름이 생긴 피부와 같이 시간의 흔적을 축적한 벽화가 됐다. 벽면 전체를 흑연 드로잉으로 채운 크리스티앙 로피탈의 ‘마음의 일종-상상’은 마치 꿈속을 헤매는 것처럼 실재하지 않는 상상 속 이미지들이 구름처럼 부유하는 환영을 일으킨다. 기이한 식물이나 유령, 외계 생명체 같은 이미지들이 익살스럽거나 그로테스크하게 서로 얽히고 이어져 있는 모습은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올리비에 노틀레의 ‘단단한 벽, 달콤한 집’은 밝은 노랑 색면과 검정 드로잉으로 벽면 곳곳에서 관람객들의 능동적인 상상을 자극한다. 관람객들은 검정색 형상을 상상의 단초로 삼아 스토리를 만들거나 기억을 끄집어내 생각을 이어나가게 된다. 작가는 마치 숏과 숏 사이를 편집하는 영화감독처럼 벽면들과 공간을 하나의 거대한 프레임으로 활용해관람객들을 놀이의 경험에 참여시킨다.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여 작가들은 국제 비엔날레에 초청되거나 프랑스 현대미술사에 기록될 만큼 명성 있는 작가들”이라며, “사진으로는 그 감흥을 충분히 느낄 수 없으니 꼭 전시장을 방문해 회화의 실험성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전시장 안에는 관람객들이 전시 작품들과 연계된 조형 활동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미니어처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같은 모양의 자석판, 벨크로, 라인테이프를 벽에 선처럼 잇거나 도형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마음에 담아둔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그려보며작품과 연계된 벽화 활동을 자유롭게 경험해볼 수 있다.*쉬포르 쉬르파스:‘바탕’을 뜻하는 쉬포르(Supports)와 ‘표면’을 의미하는 쉬르파스(Surface)의 합성어인 이 예술운동은 회화의 바탕을 이루는 물질과 표면 이미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탐구했다. ◇ 문 의 :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http://gmoma.ggcf.kr)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2018-05-30
  • 시화호 생명지킴이 ‘도시숲 시민교육’
    시화호 생명지킴이 ‘도시숲 시민교육’
    제454호(2018.5.30.) 도심 속 마을 숲에서 생명을 바라보다.  ​도심 속 마을 숲에서 생명을 바라보다.“환경보전은 자연으로부터 받은 혜택에 대한 예의다” 안산시는 마을 숲과 도심 녹지에서 생태자원의 소중함과 건강한 숲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오는 7월까지 ‘2018년 도시숲 시민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시숲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시화호생명지킴이는 시민들에게 마을 숲의 생태적 기능과 생태자원을 알아보고, 환경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는 생활환경교육으로 자연환경 보전·보호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안산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등 우리가 보호해야 할 생물종과 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함께 진행하면서 환경보호와 서식지 보전에 함께 동참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다.‘도시숲 시민교육’으로 지난 4월과 5월에는 마을 산의 상태를 알아보는 ‘슬기로운 생태교실’을 진행했으며, 5월부터 7월까지 화요일마다 수암봉, 마산, 성태산, 태봉산(6/5), 휴암산(6/19), 지봉재산(7/10), 치밋산(7/17)의 생태계를 알아보며, 안산 녹지축의 기능과 역할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도시숲 시민탐사대’가 진행된다.‘도시숲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생애주기별로 진행되고 있다. 유치원과 연계한 ‘애벌레 산책’,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환경드림팀’, 중장년 대상 ‘안산나들길’, 온가족이 생태적 상상력을 기르는 ‘가족생태탐사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은 환경체험과 자원봉사를 겸한 ‘하천사랑지킴이’에 참여해 하천유해식물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지난 5월 19일, 갈대습지공원에서는 여섯 가족, 18명이 참여한 ‘가족생태탐사단’이 진행됐다. 새둥지 박스를 만들어 꾸미고 나무에 달면서 아이들은 참새들처럼 재잘거렸다. 한미영 해설사는 “딱따구리가 뚫어놓은 구멍이나 나무의 옹이를 둥지로 이용하는 박새류와 참새 등 작은 새들은 도심 속에서 둥지 틀 곳이 없어 전봇대 구멍 등 위험한 곳에서 알을 품는다.”며 도심 숲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민규(성안초1)와 현규(6세) 두 아들과 참여한 김희석 씨는 “비가 그치고 청량한 날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뛰어놀고 새한테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면서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다. 두 달에 한 번은 갈대습지공원에 가는데 앞으로는 우리 가족이 만든 새집을 자주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며 남은 다섯 번의 프로그램에도 기대를 내보였다.시화호생명지킴이 김경애 사무국장은 “안산시는 78%로 녹지율이 높은 편이다. 안산시에 사는 시민들이 숲 탐사 통해 그냥 지나치던 풀꽃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게 되는 기쁨을 맛보기 바란다”며 “나와 내 가족이 살아가는 숲에서 소중한 생물들을 함께 지켜나가는 것은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받은 혜택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오는 7월 21일에는 안산갈대습지공원에서 생태 이야기 및 체험과 작은 숲속투어가 있는 축제 ‘도시숲 한마당’이 열린다. 숲속 축제에는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 문 의 : 시화호생명지킴이(031-401-5601)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2018-05-30
  • 안산 갈대습지 체험프로그램
    안산 갈대습지 체험프로그램
    제454호(2018.5.30.) 안산갈대습지를 가다 도심 속 보호 생물들의 안식처  ​미세먼지도 없이 화창했던 5월의 주말, 안산갈대습지를 방문한 가족들과 학생들은 파란 하늘과 실록을 만끽했다.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예방을 위해 임시 휴장에 들어갔던 안산갈대습지가 5월 1일 재개장하면서 많은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안산갈대습지는 강변을 따라 넓게 펼쳐진 갈대숲도 장관이지만 다양한 보호생물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많은 수의 멸종위기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도 좋지만,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갈대습지를 체험하면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로 미리 견학 신청을 할 경우 전문해설사와 함께 갈대습지를 돌며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5월 26일 토요일 오후, 서울 신도림고등학교 학생 30여 명이 안산갈대습지로 견학을 왔다. 학생들은 시화화로 유입되는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안산갈대습지의 역사 이야기를 듣고, 최현미 해설사의 인도로 습지를 체험했다. 관찰 데크를 따라서 인공 섬과 물고기길인 어도(魚道), 새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관찰대로 이어지는 코스는 자연 속에서 새들의 지저귐을 배경음악 삼아 걷기 좋은 산책로였다. 향수 재료로 사용된다는 해당화 향기를 직접 맡아 보기도 하고, 단단한 나무껍질을 손으로 만져보며 자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해설사는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이 갈대습지에 서식하며 지나다니던 흔적을 보여주었고, 수달의 습성을 설명해주기도 했다. 조류관찰대에서는 민물가마우지가 날개를 말리는 모습과 왜가리들이 오후 한때의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다. 낮은 나무의 풀숲에서는 흔히 뱁새라고 불리는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와 알도 볼 수 있었다. 행운처럼 입을 벌리고 어미 뱁새를 기다리고 있는 아기 새 둥지를 관찰할 때는 생명의 경이로움에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정영일 교사는 “아이들이 평소만나기 힘든 자연을 접해 정말 좋고, 생태 관련된 내용을 알아갈 수 있어서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재개장과 함께 신설된 주말 프로그램 ‘안산갈대습지 9경하자’도 인기였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환경생태관 2층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계절에 맞는 생태놀이와 체험으로 꾸려졌다. 현장에서 재료비 2천 원을 내면 천연비누, 씨앗목걸이, 토피어리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고,갈대습지의 다양한 명소를 돌아볼 수도 있다. 6월에는 갈대습지를 돌며 창포물 향기 맡기, 유해식물 제거하기 활동도 하고, 모기 퇴치제 만들기 체험도 하게 된다. 안산환경재단 신진옥 차장은 “갈대습지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 많다 보니 대부분 반나절이면 마감된다”며, “전문해설사들의 흥미로운 생태설명과 함께 갈대습지를 200퍼센트 즐기고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문 의 : 안산갈대습지 홈페이지(wetland.iansan.net), 안산갈대습지 생태관(031-481-3810)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2018-05-30
  • 일동 성태산
    일동 성태산
    제454호(2018.5.30.) ‘성태산’에서 따뜻한 생태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웃들  ​주민들이 마을 숲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상록구 일동 성태산을 찾았다. 일동 전체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성태산은 160m 높이에 능선이 완만하며, 정제초등학교 쪽으로는 수암봉과 연결되고, 반월저수지로도 이어져 있다.떡갈나무, 졸참나무, 밤나무 등이 울창해 고즈넉한 숲길을 찾는 이들이 안산대학교 뒤편 청룡사에서 시작해 수암봉으로 등산코스를 잡거나 갈림길에서 임도로 내려가 반월저수지로 향하기도 한다. 정상 부근에 이르면 백제 땅이었다가 고구려, 마지막엔 신라 땅이었던 안산유일의 삼국시대 유적지인 성태산성의 성벽 흔적을 볼 수 있다. 성태산성은 삼국시대 중국과의 교역을 위한 교통 요지로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인접해 접전을 치르던 전략적 요충지였다.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구 중앙병원) 옆 산길을 10분가량 오르면 만나게 되는 도롱구롱 연못에 북방산 개구리와 도롱뇽이 알을 낳고 살아가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숲과 연못을 조성해 생태학습장으로 이용하는 한편, 안골운동장에서부터 점섬체육공원까지 8㎞에 이르​​는 둘레길을 가꾸고 있다. 산을 내려오다 약수터에서 만난 사람들은 루페(lupe, 확대경)를 들고 채집해 온 유충과 성충을 들여다보며 생태안내자 공부를 하고 있었다. 곤충도감을 펼쳐놓고 다리 형태, 날개 수, 더듬이를 살피며 ‘종속과목강문계’ 순서로 벌레들의 이름을 찾고 있었다. 일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생태안내자 양성과정을 마련, 올해 2기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나무와 풀, 새, 곤충, 양서류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이론을 공부한 뒤 야외수업으로 이어가는 10주 과정이다.김남미 해설사는 “전문적 영역인 자연환경해설사 과정을 마을에서 2년째 지속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기본 과정을 마친 후 심화과정으로 연결해 생태나눔협동조합을 꾸리려 하고, 아이들과 어르신 등 연령별로 정서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며 “새홀리기, 검은등뻐꾸기, 할매새사촌 등 새의 밀도가 높고, 지표종인 도롱뇽이 살고 있는 성태산은 생태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2기 반장인 윤미선 씨는 “전에는 잘 구별하지 못했던 새 소리가 이제야 들립니다. 공동육아를 하는 물까치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삶이 풍요로워졌어요. 앞으로 성태산을 우리 동네 주민과 연결해주는 생태안내자로 활동하고 싶어요.”라며 웃었다. 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2018-05-30
  • 고잔동 마을정원
    고잔동 마을정원
    제454호(2018.5.30.) 마을에서 만들고 우리 손으로 지켜요~ ‘마을정원지킴이 봉사단’  ​길게만 느껴지던 겨울을 뒤로하고 어느새 다가온 봄. 따뜻한 봄볕에 삐죽삐죽 새싹이 돋아난다. 지난해 마을 정원을 수놓던 꽃들의 만개를 기대하며 어린 손길들이 분주히 흙을 고르고 미처 겨울을 나지 못한 식물의 빈자리에 새로운 꽃모종을 정성껏 심는다. 흙을 다독이는 아이들의 얼굴위로 뿌듯함의 미소가 흐른다. 지난해 화랑유원지와 고잔동 일대에서 열린 ‘2017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우리 마을에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생소했던 정원문화를 알게 되었고 주민들은 내 집 안, 내 집 앞뿐 아니라 우리 빌라, 우리마을에 조성된 정원에 관심과 애착을 갖게 된 것이다. 특히, 꼬마정원사, 마을정원사 등 정원교육을 받은 주민들은 비록 내 화단은 아니지만 내 손으로 심고 가꾼 마을정원이 오래도록 지속돼 마을의 쉼터가 되고 주민들에게 즐거움이 되기를 바랐다.그러한 바람이 모아져 꼬마정원사 교육을 받은 아이들과 엄마들은 ‘마을정원 지킴이 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소생길(고잔동행정복지센터에서 단원고 앞까지 이어진 골목길) 마을정원을 지키는 모임을 만들었다.‘마을정원 지킴이 봉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마을정원의 쓰레기를 줍고 잡초를 뽑았다. 지난 1월과 2월 귀가 빨갛게 얼어붙는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과 엄마들이 소생길로 모여 꽃피는 봄날을 기다리며 나뭇가지를 정리했다. 올해부터는 아이들과 함께 마을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가꿈으로서 도심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자연을 느끼고 정서함양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지원해 선정됐다. 또한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꼬마정원사 교육에도 참여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 ‘마을정원 지킴이 봉사단’은 지난 4월 셋째주 토요일에 마을만들기 공모 사업 지원금으로 구입한 꽃모종 100여개를 소생길 마을정원에 옮겨 심었다. 아이들은 다양한 꽃 화분을 받아들고 마치 큰 선물이라도 받은 양 즐거워했다. 엄마들의 지도에 따라 흙을 파고 꽃을 조심조심 옮겨 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마을정원이 어떻게 지속되어갈지, 아이들이 어떻게 자랄지”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송현, 승희 엄마 강선옥 씨는 “예전 같으면 그냥 지나갈 길을 아이가 걸음을 멈추고 화단의 꽃에 관심을 가져요” 윤성, 우성 엄마 김지윤 씨는 “스스로 알아서 화분에 물을 줘요. 자기 주변에도 관심을 갖고 둘러봐요”라고 아이의 변화에 대해 말한다. 우리 마을정원이 아름답게 유지되는 것만큼 반가운 변화이다. 남윤남 (사)푸르네 정원문화센터 정원사는 “아이들이 꽃을 보러 가자고 이야기를 한다. 부모와 함께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꽃으로 부모와 아이가 소통하는 것이다”라고 마을정원 가꾸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마을정원 지킴이 봉사단’은 고잔동에 정원이 남아 있는 동안은 정원을 돌보고 그 속에서 커가는 아이들의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지속할것이다. •박미영 고잔동 문화마을신문 편집위원​ 
    2018-05-30
  •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제453호(2018.4.25.)  ​폐막작, 공식참가작 비롯 축제에서 볼 수 있는 신작 다수시민, 예술가가 함께 사전 워크숍 진행하며 완성하는 작품 다수5월 1일부터 3일까지 프리프로그램 열려​  ​2018안산국제거리극축제(ASAF·Ansan Street ArtsFestival)가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과 안산 일대에서 개최된다.전 세계 14개국 108개 공연팀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폐막 프로그램을 비롯, 안산리서치 3편, 공식참가작 19편, 거리예술플랫폼 8편, 광대의 도시 16편, 靑자유구역#유스컬처 21편, 시민버전3.0 35편, 팝업아지트#도시놀이터 5편, 자매교류 공연 1편 등 총 10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최초로 만나보는 신작들과 확대된 시민참여형 공연으로 한층 차별화된 무대를 예고한다.축제는 2005년 시작해 벌써 열네 번째다. 안산문화재단 강창일 대표이사는 “올해는 더 나아가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축제로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시민이 주축이 되는 축제로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돋보이는 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1.​ 최초로 만나보는 신작과 차별화된 거리예술 작품 구성​​특히 올해 축제는 거리예술의 본질에 집중해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방향성을 가진다. 올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만나 볼 수 있는 신작들이 다수 배치되었다. 국내 대표 거리예술축제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제시하는 근거이다. 폐막작인 프랑스 ‘룩아모로스’의 <고갱의 거북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라이브 음악과 텍스트, 영상,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다. 국내 연극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공작소 마방진’도 처음으로 시도하는 거리예술작품인 관객과 함께하는 이동형 거리극 <로드씨어터 돈키호테>를 이번 축제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폐막작, 룩아모로스-고갱의거북이> 2. ​참여형 공연으로 만나는 거리예술축제의 핵심은 역시 시민이다. 이번 축제는 시민과 일상적인 관계를 갖는 그 무엇이어야 한다는 과제에서 출발했다. 이런 이유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관점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프로그램 기획에는 다양한 관객층을 우선 고려했다. 이번 ‘팝업아지트#놀이하는도시’는 어린이들이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막대와 종이상자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드는 프로그램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공연에 배우로 직접 참여하는 작품까지 연령층별로 다양하게 참여가 가능한 공연들을 구성했다. 또한 직접 체험해보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거리예술을 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민버전3.0’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와는 달리 최초로 거리예술축제에 참여하는 예술가로써 축제와 거리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위해 사전워크숍을 진행했다.​ ​또한 사전워크숍 기간에는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퍼포먼스(커뮤니티 댄스)를 준비해 5월 6일 축제에서 선보인다. 35개 시민예술단체가 참여한 이 퍼포먼스는 약 250여명이 광장 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워크숍을 통해 안산 시민예술가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추후 작품창작에 대한 시너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식참가작, 갈매-'여기는 아니지만 여기를 통하여'> 3. 안산문화광장을 넘어 안산 전역을 무대로​올해는 축제의 중심무대인 광장이 다양한 형태로 확장된다. 안산문화광장은 길이 1.16㎞, 면적은 서울 광화문 광장의 2.6배에 달하는 거대한 무대다. 지난 몇 년간 축제는 안산문화광장을 벗어나 시민 삶터 깊숙이 들어가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이유에서 올해는 과감한 변화가 시도된다. 본 축제 전에 미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프리프로그램은 원곡동, 상록수역, 반월역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안산의 풍경과 일상이 작품에 담기고 장소 하나하나가 의미를 가질 수 있게 시간과 공간적인 면을 배려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화랑유원지에서 특설무대를 만들어 거리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오흐 쉬흐파스’의 ‘보트_랭보의 취한 배’, ‘카를라 클라트&안드레스 벨라디에즈’의 ‘익숙한 변화’, ‘안산순례길개척위원회’의 ‘안산순례길2018’, ‘프로젝트 외’의 ‘빨리빨리’를 공연하며 장소성에 대한 본래의 의미를 되살리는 시도를 한다.​ 4. 알찬구성으로 만나보는 프로그램​안산만의 이야기를 담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유일무이한 제작지원프로그램인 ‘안산리서치’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광대의 도시’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다문화, 안산 일상의 소리, 세월호의 이야기를 담은 각 3가지의 작품이 안산리서치에서 기다리고 있다. 또한 ‘광대의 도시’는 왜 웃음이 필요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던지며 유쾌한 공연위주로 가족단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광대극들은 전통에서 현대를 넘나든다. 신진 예술가의 작품으로 채워진 ‘거리예술플랫폼’은 관객에게 신선하고 도전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靑자유구역#유스컬처’는 도심 속 젊은 예술가들로부터 생겨난 서브컬처와 놀이 문화들을 거리예술과 접목시킨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서브컬처와 거리예술을 접목한 시도들을통해 도시문화 및 청년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구현방식의 변화를 도모한다.​ <안산리서치, 코끼리들이 웃는다 - 물질2 물질하다가> 지나온 10년 앞으로의 10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매년 수 많은 축제들이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매년 묵묵히 발전하는 축제는 그리 많지 않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지나온 10여년의 시간동안 축적되어온 거리예술의 노하우를 단 3일간 관객들에게 쏟아낼 예정이며, 향후 국내를 넘어 세계 거리예술의 중심이 되어가는 에너지를 축적할 것이다. 이번 축제를 총괄하는 윤종연 예술감독은 “도심 한 복판에서 펼쳐지는 예술축제는 매년 새로운 모습들로 우리를 설레게 하며, 큰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넣는다.”며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거리예술축제로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준비가 되어있다.” 라고 말했다.​ <폐막작, 드림엔진-환상비행> ​안산국제거리극축제(ASAF·Ansan Street Arts Festival)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05년 시작해 안산에서 매년 5월 개최하는 공연예술축제다. 안산의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도시민의 일상과 삶터 이야기를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풀어내는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축제다.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과 안산시 곳곳에서 열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8-04-25
  • 미술의 도시 안산!
    미술의 도시 안산!
    제452호(2018.3.28.) 미술의 도시 안산 두 기획전시를 통해 그려보다  ​안산시가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다.관광의 잠재성에는 미술 분야도 포함된다. 안산은 단원 김홍도라는 대표적인 미술 상품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를 관광 콘텐츠화하기 위해 축제를 계획하는 등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단원의 풍류와 멋을 찾아가는 ‘2018 안산미술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올해 상반기에는 집약적인 미술행사를 추진하며, 지역 내 예술단체 및 미술관과 박물관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2018 미술주간 올해의 미술도시’로 선정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며, 다양한 미술행사들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단원 김홍도의 예술혼 승계사업을 통해 지역미술의 일상화 및 활성화를 이루어 지역 관광산업 발전까지 도모한다는 생각이다. 시리즈로 보도한다.​   Review​끝나지 않은 전시장성순 기증 특별전​사진 속 젊은 장성순과 현재의 장성순. 촬영 2017년 12월 12일  ​지난 해 12월 12일부터 올해 3월 11일까지 단원미술관에서 열린 장성순 기증 특별전은 안산 미술사의 기념비적인 전시로 남을 것이다. 장성순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본인이 갖는 위상에 비해 대중적으로는 평가절하되어 있었다는 평이다.장성순 작가는 박서보, 김창열 등과 함께 한국미술가협회를 창립하고 1960년대 앵포르멜(Informel)◆ 운동을 주도한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이다. 평론가 박우찬은 한 기고문을 통해, 장성순을 “주관적으로 형태를 파괴하여 해체 시키는 뜨거운 추상주의로, 강렬한 표현과 격정적인 주관을 표출하는 경향의 화가”라고 평했다. 또 “한국 현대미술은 겨우 60년 전에 시작되었고, 그 시작과 중심에 장성순 화백이 있다. 그의 기증으로 안산시는 한국 추상미술, 한국현대미술의 역사를 소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지난 해 장성순 작가는 평생 그린 작품의 절반에 해당하는 207점을 안산시에 기증했다. 별도의 조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안산 시민의 품에 안기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안산문화재단은 거장의 순수한 작품 기증에 누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관 내벽 전체를 새롭게 칠하고 전시기간 중 항온항습 유지를 위한 설비를 정비하여 작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 약 3개월에 걸친 특별전을 무사히 마쳤다.그러나 장성순 기증 특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무려 8천 여 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이 기념비적인 전시회를 다녀갔지만 아직 많은 작품이 전시관 벽에 걸리지 않았다. 수많은 전시회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평론가 박우찬의 평처럼 ‘한국현대미술의 역사를 소장’하였으니 다양한 전시 기획도 가능하다. 모던과 포스트 모던, 그리고 구상 대 추상, 추상 속의 또 다른 추상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고 해체하고 또다시 섞어보는 무한한 기획이 가능하다. 노(老) 거장의 특별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다.​ ​◆앵포르멜(Informel)이란?앵포르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새로운 회화운동으로 Informel은 in(not)+form, 즉 form(형태)를 부정·파괴(not)시켜 추상화시키는 추상미술을 말한다.​   Preview​서로를 찾아 떠나는 여행Inter City展 _ 경계의 무늬​ 안산작가 전강희(원곡로, 디지털 프린트) ​Inter-City전은 안산과 김해 작가들의 교류전이다. 미적 교류가 열리는 곳은 두 도시의 본질이 아니라 경계다. 상대의 본영에 깊숙이 침투하지 않고 경계에서 지정학적 위치의 ‘다름’과 정서의 ‘차이’ 를 더듬는다. 두 말할 필요 없이 이 기획전은 두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작품으로 체현한 도시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전시다.경계에 머문다는 것은 상대의 본질에 더 다가서고 싶은 열망에 휩싸여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일 것이다. 경계에 오래 머물수록 그 열망 또한 증폭된다. 두 도시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은 관객이다. 경계가 무너진 시대에 관객은 두 도시의 작가들을 통해 상호성(Inter)을 확인한다.‘Inter City展 경계의 무늬’는 관람객이 안산과 김해 두 도시의 작가들과 함께 서로 상대 도시​​를 찾아 떠나는 여행과 같은 전시다. 미술 장르의 다변화, 도시간 경계의 모호성이 그 지역을 떠나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듬어 보는 여행이다. 이동수단의 발달과 디지털 혁신은 하루 생활권이라는 물리적 좁힘과, 검색을 통한 정보 확장을 동시에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빠른 이동과 대량의 정보수집이 가능한 시대라 하더라도 여전히 ‘지역’이라는 경계는 존재하고 그 이유는 지역간 ‘다름’이 있기 때문이다.고향이 안산 또는 김해이거나 혹은 도시의 매력에 이끌려 그 도시에 정착한 30~40대 젊은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한다. 각자의 사연에 기인한 미술작업이 한 작가를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 발견하는 전시이자 예술가가 지닌 감각이 지역을 기반으로 어떻게 작품에 반영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특히 회화, 영상, 사진, 설치, 조각, 도자 등 다양한 장르의 80여 작품이 두 도시의 상호성을 매개하는 작품으로 전시되어 두 도시 작가들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전시 정보안산(단원미술관) 2018년 4월 5일(목) - 5월 7일(월)참여 작가 / 김미라, 김세중, 도저킴, 시원상, 신 웅, 양승원, 유나킴, 이다희, 이미성, 이민경, 전강희, 전희경, 정철규, 태 우김해(윤슬미술관) 2018년 5월 10일(목) - 5월 31일(목)참여 작가 / 고우정, 김정남, 김진휘, 김형준, 남효진, 박도현, 신예진, 윤성호, 장용선, 정민지, 조용학​ 김해작가 김형준(Modern Nature2015-2, 한지에 먹과 색)​{동영상:https://youtu.be/jhJhQ_PgHYs}​
    2018-04-13
  • 안산그리너스FC, ‘어제보다 나은 내일’ 꿈꾼다
    안산그리너스FC, ‘어제보다 나은 내일’ 꿈꾼다
    제451호(2018.2.28.) 3월 4일 아산 무궁화와 개막전, 11일에는 대전 시티즌과 홈 개막전  지난해 K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안산그리너스FC(감독 이흥실, 이하 안산)가 다시 힘찬 도약을 준비한다. 2017시즌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9위에 머물렀던 안산은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구단을 목표로 했다. 특히 총 230회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밀착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범 구단으로 우뚝 섰다. 지난 연말 K리그 시상식에서 가장 높은 관중 성장세를 보인 팀에게 주는 ‘플러스 스타디움 상’을 수상했으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지역주민들과 사랑을 나눈 구단에 주어지는 ‘사랑나눔 상’도 받았다.​ 새로운 선수 대거 영입으로 ‘어제보다 나은 내일’ 꿈꾼다​.올해는 사회공헌활동과 더불어 성적도 올린다는 계획이다.우선 지난해 K리그 챌린지 득점 2위를 기록한 라울과 도움 1위에 빛나는 장혁진을 지켜냈다. 동시에 최전방부터 뒷문까지 알짜배기 선수들을 고루 영입했다.라울과 호흡을 맞출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로 라이베리아 태생의 세쿠 코네를 영입했다. 안산 원곡중 출신인 타겟형스트라이커 정기운이 합류했고, 프로를 경험한 김종석, 최호주와 함께 대졸 신인 박성부와 박관우도 함께 한다.중원 자원으로는 안산 부곡중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신일수를 비롯해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빛내는 수비형 미드필더 한지원과 김현태를 영입했다. 또한 내셔널리그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박진섭과 최명희를 데려왔고, 용인대를 졸업한 김태현도 함께 합류했다.약점으로 꼽혔던 수비 자원도 알차게 보강했다. 2017 내셔널리그 베스트11에 뽑힌 최성민을 비롯해 서울 이랜드 출신의 김연수, 영남대를 졸업한 측면 수비수 김정민이 합류했다. 최후방에는 숭실대 시절 최우수 GK상을 수상했던 이희성과 U-20 대표팀 출신의 박형민이 영입됐다.​ 이흥실 감독 “대체 자원 늘어나 누구를 투입해도 제 몫 할 것”​무엇보다 선수 운용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지난 시즌에는 프로 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많지 않아 선수층이 두텁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K리그 출신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고루 합류했고, 내셔널리그, 대학 등에서 맹활약한 자원들이 함께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흥실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대체 자원이 부족해 주전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지금은 누구를 투입해도 제 몫을 할 수 있다. 제대로 경쟁이 붙으면 선수들 실력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될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흥실 호는 지난 1월 3일 새해 첫 소집을 시작으로 8일 남해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새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영입된 만큼 손발을 맞추는데 주안점을 둔 선수단은 숭실대, 성균관대 등 대학 강호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28일에는 팬들이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남해로 내려오면서 팬과 선수단이 한데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2월 2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선수단은 바로 창원으로 넘어가 2차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6일에는 K리그 전통의 강호 수원 삼성을 4-3으로 물리치며,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새롭게 합류한 코네가 연일 골 잔치를 벌였다는 점도 시즌 개막을 기대케 하고 있다. 코네는 “안산은 내게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왔다. 연봉이나 여러 조건도 맞아야 하지만 구단과 협상 과정에서 느낌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 팀에서 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면 뛰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안산이 그런 팀이었다. 한국도 안산도 처음이지만 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망설이지않을 수 있었다.”고 입단 배경을 밝혔다. 2018년 주장으로 선정된 박준희는 “지난해에는 창단팀이라는 이유로 부족해도 팬들이 이해해주셔 정말 감사했다. 하지만 좀 더 보여드릴 때가 됐다. 2년 차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공격수들이 골을 넣으면 수비수들이 더 잘 버텨서 실점을 주지말아야 한다. 내 역할이 중요하다. 최대한 실점하지 않겠다.몸을 날려서라도 골을 막는 게 내 목표다. 지켜봐 달라”고다짐했다. 이흥실 감독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작년에는 아쉽게 골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득점원이 다양해진 만큼 골 가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에 녹록치 않은 여건에서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고, 올해는 시원한 공격축구로 중위권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선수단은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시즌 각오를 다지는출정식을 가졌다. 이후 3월 4일 아산 무궁화와 K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9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하며, 11일 대전 시티즌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 interview / 이흥실 감독  “지난해보다는 조금 더 높은 곳에 오르겠다”  창단 첫해인 지난해 9등으로 시즌을 마쳤다. 목표는 달성했지만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지난해는 창단 첫해지만 선수 수급문제에 대해서는 11월 말에 출발함으로써 약간 늦은 감이 있었다. 하지만 안산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은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는 생각으로 동계훈련에 임했고 덕분에 상위권이나 중위권 팀하고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1년 동안 우리 팀이 최약체로 평가됐지만 홈경기만큼은 특히 공격적인 부분은 뛰어났다고 말하고 싶다. 올해 선수가 많이 바뀌었지만, 지난해 그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겠다.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홈에서 당시 1위 팀이었던 경남에 3-1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 90분 이후 2골을 먹고 3-3으로 비겼는데, 그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1위와도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올해 각오와 목표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운동장에서 팬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되고,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준다면 팬들도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순위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는 조금 더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새로 영입한 코네 선수에 대한 기대는?- 입단한 지 얼마 안 돼 아직은 확신할 수 없지만, 신체조건이나 슈팅능력, 스피드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즌초에는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점차좋아지면서 라울선수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많이 기대하고 있다. 코네 외에도 김현태, 박현민 등 보강된 선수들이 많다.- 클래식 리그에서 활동했던 친구들이 몇 명 입단했다. 최호준, 김현태, 박진섭, 김현수 등 이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만 다듬어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안산그리너스FC가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 어떤 의미가 있나?- 동호인들은 축구를 즐기기는 하지만 운동장에는 잘 찾아오지 않는다. 우리가 직접 나가야 팬들과 호흡할 수 있다. 봉사를 통해 팬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또 운동장에 많이 찾아와 선수들에게 기운을 주시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도 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안산시민에게 한 말씀- 지난해 팬 여러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올해도 운동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면 지난해 이상의 좋은 홈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interview / 주장 박준희 선수 홈 개막전에 오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 안산그리너스 창단 멤버로서 지난해를 평가한다면.- 팀으로 평가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많이 뛰었기 때문에 괜찮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주로 중앙수비수로 뛰었던 걸로 아는데, 올해 포지션 변경이 있나?- 지난해에는 주로 중앙에서 수비를 보는 역할이었는데, 올해는 중앙에서 수비와 미드필더를 동시에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라울의 활약상이 눈부셨다. 새로 라이베리아의 코네 선수를 영입했는데, 주장으로서 볼 때 코네 선수는 어떤가?- 라울은 당연히 안산의 에이스라서 내가 평가하지 않아도 다른 분들이 잘 아실 것 같다. 코네는 슈팅이랑 헤딩력, 스피드를 모두 갖고 있어 올해 제일 많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주장으로서 올해의 각오 한마디- 개인적으로 올해의 목표는 4위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우리 모두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이 가능하다고 기대한다. 안산시민과 축구팬들에게 한마디- 안산시민들께서 홈 개막식에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홈개막전을 승리로 보답하겠다. 올 한해도 많은 응원 바란다.​ • interview / 새로 영입한 공격수 코네 선수  안산그리너스FC 합류를 축하한다. 소감은?안산팀에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어 기뻤다.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팀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어땠나?우선 사람들이 매우 좋았다.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없다.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누구인가?어려서부터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1978년생)가 축구하는 것을 보며 자랐다. 여전히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이다. 라이베리아 출신인 조지웨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그가 축구할 때는 내가 너무 어려서 직접 본 적은 없다. 그가 한창일 때 나는 너무 어린 아기였다. 라이베리아 국가대표 선수로서 나라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며, 어려서부터 그에 대해 많은 얘기들을 들으며 자랐다.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서의 조지웨어는 어떤가?물론 좋은 대통령이라고 확신한다. 전적으로 신뢰한다. 요즘 컨디션은 어떤가?솔직히 유럽이나 아메리카와 다르고 체력훈련이 많아 힘들다. 하지만 컨디션은 매우 좋다. 만족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은무엇인가?우선 나는 키가 크고 힘이 좋다. 우리 팀의 주요 선수가 되도록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같은 팀 동료인 라울에 대해 알고 있나?물론이다. 그는 나의 룸메이트이다. 매우 훌륭한 선수다. 라울과 호흡을 맞춰봤나?아직은 맞춰보질 못했다. 하지만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른 팀들이 두려워하는 커플이 되겠다.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좋은 플레이를 하겠다. 골도 넣을 수 있을 테고, 무엇보다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겠다. 한국 음식은 어떤가?좋다. 매우 좋다. 고기를 좋아하는데 한국도 고기를 많이먹는다. 쌀을 먹는 것도 우리 아프리카와 거의 비슷하다. 물론 몇 가지는 약간 매워서 힘들기도 하다.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이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릴에 고기를 굽고 주변에 채소들이 놓여 있으며, 함께 먹는 음식인데, 매우 좋다. 혹시 갈비를 말하나?그렇다. 갈비가 맞는 것 같다. 정말 맛있다. 마지막으로 안산시민과 축구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축구장에 많이들 오시기 바란다. 팬들이 좋아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운동장으로 나오셔서 우리와 함께 축구를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문 의 : 안산그리너스FC 사무국(031-480-2002) ​ 
    2018-02-28
  • ‘5도(道)6철(鐵)’ 교통 신도시 ‘안산’이 뜬다
    ‘5도(道)6철(鐵)’ 교통 신도시 ‘안산’이 뜬다
    제441호(2017.5.26.) 영동·서해안 등 4개 고속도로에 제2외곽순환도로 신설 앞둬  안산~인천 ‘수인선’ 내년 개통, 총 6개 철도망 구축 예정 안산은 산업도시이자 계획도시며, 전원주택도시다. 그래서 도로를 많이, 넓게, 그리고 가능하면 반듯하게 뚫었다. 철길도 새로 연결했다.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끄는 과정이었고, 처음 30만 명을 산정해 계획됐던 도시는 어느덧 70만 명이 넘는 거대 도시로 성장했다.더불어, 교통도 발달했다. 현재 4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안산과 인천을 잇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도 계획돼 있다. 철도교통도 마찬가지다. 현재 운행 중인 4호선(안산선) 노선 외에 수인선과 소사-원시선 공사가 한창이며 신안산선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특히, 최근 민간업체와 우선협상에 들어간 신안산선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90블록, 89블록과 관련해 필수적인 요소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인천발 KTX정차역도 확정됐고 환상(環狀)형으로 추진되는 서울 외곽철도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현 초지역에 들어서는 KTX역은 인근 재개발단지들의 큰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명실상부한 교통도시, 사통팔달(四通八達)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안산이 교통 신도시로 부각되고 있다. 5개 고속도로로 전국 어디든 사통팔달  안산의 대표적인 고속도로는 영동고속도로. 국토를 동서로 횡단하며 물자수송과 관광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북수원까지 확장할 계획도 마련돼 있다.우리나라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서해안고속도로도 안산을 관통한다. 인천국제공항 및 국제해양관광단지, 충남 태안반도, 전북 변산반도, 전남 다도해 등 아름다운 관광지와 연결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기도 성남~안양~안산~고양~의정부~구리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한다. 환상형 도시순환 고속도로로 수도권의 교통량 급증과 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됐다.2013년 개통된 평택-시흥고속도로도 안산을 지나간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평택 분기점~안산 분기점 구간과 영동고속도로의 서창 분기점~안산 분기점 구간의 혼잡 완화를목적으로 건설한 민자 고속도로이다.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고속도로 5개년 계획’(2016~2020년)에 안산과 인천을 잇는수도권 제2순환도로가 포함됐다. 또한 서평택~매송(서해안선) 등 도로용량을 초과한 구간의 상습정체 해소를 위한 확장 공사도 예정돼 있다. 6개 철도노선… 서울 30분, 전국 반나절  약 80년 전 협궤열차가 운행되던 곳을 복선 전철화하는 수인선이 내년(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안산을 중심으로 수원과 화성, 인천을 왕래할 수 있는 동서 간 광역철도다. 특히, 민원을 반영한 반지하화 건설로 전철역 상부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마련된다.또한, 광명역~여의도~서울역으로 직접 연결되는 급행철도인 신안산선이 올해 착공될예정으로, 중앙역~한양대(사동90블록)까지 노선 연장도 확정했다. 서울과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안산사이언스밸리 등 산업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가 기간철도 소사-원시선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는 반월·시화산업단지 교통을 혁신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소사역은 대곡-소사선과, 원시역은 서해선(장항선 홍성역과 송산역을 잇는 간선철도)과 연결될 예정이다.무엇보다, 인천발KTX의 초지역(안산시 단원구 소재) 정차가 반갑다. 이는 부산 2시간30분, 광주 1시간40분이라는 쾌속주행으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다른 철도 노선과 연계돼 전국 어디든 편히 갈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더불어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개통을 목표하고 있다.최근 국토교통부는 서울의 내·외곽을 순환하는 환상형 철도망 2개를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철도망에 철로가 끊긴 구간들을 이어서 수도권에 큰 타원 모양의 철도망 2개를 구축한다는 것으로, 대(大) 순환망은 고양~의정부~남양주~용인~수원~안산~부천~고양으로 이어진다. 현재 공사 중인 소사-원시선을 포함해 서울 외곽철도 대 순환망이 완성되고 수도권광역철도(GTX)와 연계되면, 수도권 주요 도시를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산의 경우 서울 강남까지의 통근 시간이 현재평균 1시간 안팎에서 30분으로, 절반가량이 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하철 4호선 한대앞역과 소사~원시선을 약 7천억 원을 들여 연결하고, 강남까지 급행 노선을 구축해 4호선 중앙역~2호선 삼성역 구간의 소요 시간을 현재 60분에서30분으로 줄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제종길 안산시장은 “30년 동안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안산이라는 도시가 현재는 스마트 팩토리와 마이크로 팩토리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 인프라라 할 수 있는 도로망과 철도망이 제대로 갖춰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요인”이라며 “안산이 도로 및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특히 6개의 철도 노선이 동서남북으로 이어져 수도권과 충청권은 물론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안으로 들어옴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안산이라는 도시의 제2 도약기를 이루는 르네상스 시대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2-07
  • 공동 통근버스 운영… 300개사 800명 이용, “매우 만족”
    공동 통근버스 운영… 300개사 800명 이용, “매우 만족”
    제441호(2017.5.26.) 안산시, 기업 애로사항 해소 적극 나선다  55명 규모의 지원단 구성, 현장 돌며 맞춤형 정책 개발"첫째도 둘째도 경제다. 일자리 늘리고 지역 경제 살리겠다"​ 안산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적극 대처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기관별·기업별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수혜기업을 늘리기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공동 통근버스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며, 기업체 내 ‘작은도서관’ 설치와 운영도 지원한다.첫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기업인 단체와 대화마당을 운영해 상생협력을 도모하며, 온·오프라인을 통한 소통채널도 활성화한다. 특히, 안산상공회의소, 경기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한다.현재 안산에는 서부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경기서부기업인협의회 등 10개 단체에 총1,733개의 회원사가 활동 중으로, 시는 월 1회 1~2개 단체와 대화 창구를 열어 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또한 ‘기업사랑, 데이트’라는 제도를 통해 현장을 방문,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 모색, 사회적 기여 증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둘째, 맞춤형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기업SOS조직을 활용한다. 안산시와 유관기관 관계자55명으로 구성된 ‘기업SOS지원단’을 통해 매월 1회 이상 기업체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추진하며, 안산시 15개 부서 20명으로 구성된 ‘기업현장기동반’을 가동해 신속성을 높인다.또한 2개 기관 이상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경기도 기업SOS지원단과 합동으로 운영·해결할 방침이며, 기관이나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하거나 시급성이 요구되는 경우 복합 기업애로 긴급 솔루션 회의를 개최한다. 특히, 5개 이상의 기업이 자생적으로 조성된 공장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공통의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상담소도 운영한다.셋째, 홍보를 통한 수혜기업 확대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 내용을 담은 안내 책자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며, 기업지원을 도모할 수 있는 전략적 홍보를 위해보도자료나 인터넷,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다. 또한 중소기업청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기관 홈페이지와의 연동을 통해 신속한 정보공유를 추진한다.넷째, 산업단지 내 노동자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근버스를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안산시와 시흥시는 45인승 버스를 각 5대씩 총 10대를 마련, 1일 300개 회사 약 800명의 이용객을 예상하고 있다. 안산역, 상록수역, 오이도역, 정왕역 등 4개 전철역과 연계해 1일 50회를 운행한다​ 편하고 저렴한 공동 통근버스 “최고”안산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업 애로해소 정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공동 통근버스에 대한 반응이 매우 뜨겁다.안산역에서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황소영(24세, 에이엘에스근무) 씨는 “6개월째 이용하고있는데 집에 있는 시간도 더 늘고 회사 앞에 바로 하차해주기 때문에 정말 편하다.”며 “더구나 일반버스보다 더 안락하고 배차시간도 정확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채성배(20세, 엘지엠호이스트 근무) 씨도 “일반버스를 타면 밟히고 치여 몹시 불편했는데 훨씬 좋은 버스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더구나 원하는 곳에 정확히 내려주니 정말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안산시의 행정적 노력을 통해 기업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도 했다. 안산에서 1공장과 2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반도체는 자재 운반을 위해 직선으로 180미터만 이동하면 될 거리를, 중간에 있는 도로 때문에 1.2km를 돌아가야만 했다. 이에 지난 2006년부터 도로를 관통하는 연결 통로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적용 가능한 법 규정이 미비해 해결할 수 없었고, 안산시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들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총 10여 차례의 회의를 진행, 결국 안산시가 제시한 ‘도시공원 일부 해제 및 점용’ 의견을 받아들여 처리했다. 더구나 통상적으로 3개월이 소요되던 행정 처리를 단 1개월 만에 단축·승인함으로써 기업의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이에 서울반도체는 서울 금천구에 있던 본사를 안산으로 이전하고 2019년까지 임직원을 4천 명으로 증원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과 7천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서울반도체는 2019년까지 48억 원 정도의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안산시도 66억 원 정도의 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협업을 통한 대표적인 규제 개선 사례라 할 만하다.제종길 안산시장은 “우리시는 첫째도 둘째도 경제다.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기업의 애로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처리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갖췄으며, 특히 신속한 행정 처리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