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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안산착한가게 시리즈-⑨ 동산떡집 공보관 2018-10-04 조회수 753
“시골에서 쑥을 캐고 삶아 한 해 재료를 직접 준비”


 

예부터 추석을 두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다. 햇곡식과 햇과일로 차린 풍성한 음식과 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놀이를 즐기던 풍요로운 추석명절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시대가 변해 예전 같진 않아도 여전히 명절을 앞둔 방앗간의 모습은 분주하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소개할 안산착한가게는 사이동 시곡초등학교 인근의 동산떡집이다.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같은 자리에서 19년째 동산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석준(50) 사장은 “명절을 앞두고 있어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 예전만 못해도 어르신들이 명절준비 하시는 모습은 같아서 덩달아 우리도 분주하다. 지금은 고춧가루 빻기와 추석에 빚을 송편 재료 주문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마을에서 오랫동안 떡집을 운영하다보니 어느 집 자녀가 결혼을 하는지, 그 자녀가 어느새 또 아이를 낳고 첫 돌을 맞았는지 등 마을의 슬픈 일 좋은 일을 함께 챙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세월도 간다. 김석준 사장은 “20년 전만해도 하이힐을 신고 한껏 멋쟁이였던 동네 아주머니들이 딸 결혼식을 위해 수수팥단지를 해가더니, 어느 날은 갑자기 손녀를 안고 와서는 백일이라고 다시 수수팥단지를 해달라고 하신

다. 동네 분들과 우리 떡집이 그렇게 세월을 함께 하는구나하는 생각에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동산떡집만의 특별함을 한 가지 더한다면, 매년 봄이면 부부가 같이 친척들이 있는 시골로 내려가 야산과 밭에서 쑥을 캐고 삶아서 한 해 동안 사용 할 재료를 직접 준비한다는 것과 처가 댁 8남매 중 본인을 포함 일곱 남매가 떡집을 운영한다는 것. “함께해서 든든하고 가족 모두가 같은 길을 가고 있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김석준 사장이다.

동산떡집의 착한품목은 가래떡(1말 4만원)과 인절미(1말7만원)다. 주차는 상가에 가능하다.

 

주소 : 상록구 감골1로 43 중심상가 108호

전화 : 031)418-5488

영업 : 오전 4시~저녁 8시 

 

◇ 문의 : 안산시 지역경제과(031-481-2842)

송민아 명예기자_junseo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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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동 가을문화예술축제 ‘마을이 예술이야’
    사동 가을문화예술축제 ‘마을이 예술이야’
    제459호(2018.10.24.) “주민들의 힘이 참 대단하다는 말밖에…”   ​지난 20일 사동 어울림공원에서 가을 문화예술축제 ‘마을이 예술이야’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마을 축제였다. 특히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는 물론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와 마을음악회, 플리마켓이 더해져 2천여 명이 넘은 주민이 함께 어울렸다. 행사장에서 마련된 여러 구조물이 인기를 끌었다. 사동아빠모임(금사빠)과 꿈의 학교(마을숲통나무)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스카이워크와 다빈치 브릿지에서 자유롭게 모험을 즐겼다. 공원 한쪽 편에는 로프를 이용해 만든 숲 밧줄 놀이터가 있었다. 나무에 연결한 15m 길이 짚라인은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였다. 주민들이 1년 동안 배운 것을 발표하는 공연과 전시도 성황이었다. 오전에는 라인댄스, 사물놀이, 오후에는 어린이 풍물, 성안고 댄스팀, 청년 밴드 등의 마을음악회가 열렸다. 이밖에도 드림캐쳐, 나무목걸이, 쇼콜라떼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호응을 얻었고, 떡볶이, 소떡소떡, 김치전 등 저렴한 먹거리도 선보였다. 플리마켓에선 옷이나 수공예품들이 거래됐다.올해 7년째인 사동 마을축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쓰레기도 대폭 줄이고 환경보호를 생활화하는 습관도 홍보했다.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여한 이현진(본오동) 씨는 “축제에 와서 아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있어 아이도 좋아하고 가족들도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했다.축제를 기획·진행한 이영임 감골주민회 대표는 “매년 주민들의 힘이 참 대단하다고 느낀다. 함께 힘을 합쳐 이런 축제를 만들어낸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2018-10-24
  • 안산시 & 문화재청, ‘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
    안산시 & 문화재청, ‘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
    제459호(2018.10.24.) 한옥에서 1박2일 묵으며 가족과 함께 문화재 사랑 고취  ​구절초 향기 짙어가는 초가을 상록구 부곡동 소재 ‘청문당’에서 안산 생생문화재 1박2일 ‘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가 열렸다.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시민 35명이 참여했으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대부분이었다.조선시대 4대 만권당 중의 하나이자 표암 강세황과 단원김홍도의 그림이 태동한 곳이기도 한 ‘청문당’에서 한옥스테이를 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헬로, 청문당!’ 행사는 올해 처음 시작했으며 앞으로 해마다 진행할 예정이다.29일 토요일 첫날, 유생복으로 갈아입은 아이들과 부모들은 ‘청문당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고택’ 강연을 들으며 한옥의 정취를 누렸고 부채 만들기, 고택 음악회 등을 통해 가족과의 추억을 쌓았다.이도연(상록초4) 어린이는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로 돌아와 옛날 공부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신기하고 즐겁다”며 “유생복을 입고 있으니 나도 선비가 된 것 같다”는 설렘을 표현했다. 이어 저녁에는 ‘도전! 요리왕’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한 자리에 모여앉아 나눠 먹는 정겨운 시간으로 진행됐다. 다음날인 30일 일요일은 ‘전통놀이 올림픽’을 갖고 줄넘기, 공기놀이, 3행시 짓기, 투호던지기 등을 실시했으며 ‘청문당 우리가 알려요’라는 참가자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 내용을 SNS로 홍보하며 결과물을 공유했다.이번 행사는 안산시와 문화재청이 주최했고 A&A문화연구소가 주관했다. 청문당은 진주 유씨 16세손 유시회(柳時會:1562~1635)가 건립한 가옥으로 2000년 3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4호로 지정됐다. ◇ 문의 : 안산시 문화예술과(031-481-3436)김효경 기자_poet-hk@hanmail.net​ 
    2018-10-24
  • 상록수치매안심센터, ‘두근두근 뇌 운동’ 치매 예방 교실 진행
    상록수치매안심센터, ‘두근두근 뇌 운동’ 치매 예방 교실 진행
    제459호(2018.10.24.) “뇌를 깨우는 습관 길러 건강할 때 건강 지켜요”  ​세계는 치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고, 치매 인구가 61만 명에 이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 가운데 9.4%, 즉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환자다.더구나 치매는 발병하면 증상을 줄이거나 진행을 늦출 수는 있어도 완치는 아직 불가능하다.이런 상황에서 상록수치매안심센터는 9월~10월에 센터건물 3층 ‘큰마당’에서 ‘두근구근 뇌 운동’이라는 프로그램을 매주 2회(월, 수) 각 90분 씩 총 12회를 진행했다.안산시와 상록수보건소가 치매 예방 교육법을 시연함으로써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사회의 치매 관리 능력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두근두근 뇌 운동’이란 머리 두(頭)와 힘줄 근(筋)을 합성해 만든 말로서, 신문을 이용해 치매를 예방하는 세계 최초의 인지훈련법이다.훈련은 그날그날 관심 가는 기사를 선택해 읽거나 삶의 재미를 더해 주는 오늘의 운세, 방송 편성표 등을 이용하기도 하며, 서로 이야기하며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이다. 또한 오래된 신문 기사나 사진을 통해 우리 사회와 자신의 삶을 기억하고 돌아보기도 한다.구체적으로는 날짜 계산하기, 삼행시 짓기, 퍼즐 맞추기 등을 통해 지남력(指南力, 시간·장소·상황들을 인지하는 능력)을 유지시키고, 계산력이나 기억, 시·공간 능력, 전환능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을 골고루 강화시킴으로써 두뇌를 향상 시키는 프로그램이다.퍼즐 맞추기 활동을 마친 이춘자(여, 78) 씨는 상기된 표정으로 “금방 맞출 것 같았는데 쉽지 않다”며 “사는 재미가 없어 힘들었는데 이런 것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가고 재밌다”고 말했다.상록수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치매환자 및 가족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어 보람이 크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했다. ◇ 문의 : 상록수치매안심센터(031-481-5851)김효경 기자_poet-hk@hanmail.net​ 
    2018-10-24
  • 안산의료복지조합, ‘안산형 노인 커뮤니티 케어 토론회’ 진행
    안산의료복지조합, ‘안산형 노인 커뮤니티 케어 토론회’ 진행
    제459호(2018.10.24.) “지역이 나서 사각지대 어르신들 건강을 책임진다”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경창수, 이하 의료복지조합)은 지난 9월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산형 노인 커뮤니티 케어 성공적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지역 사회 주도형 노인 건강 돌봄 지원 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3년 동안 여러 사업을 진행해 온 의료복지조합 내 ‘안산365 노인건강돌봄 통합지원센터(센터장 권성이, 이하 365센터)’가 맡았으며, 노인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 지역 사회 돌봄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방안을 위해 마련됐다. 지역 어르신들을 비롯해 관련 단체 및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커뮤니티 케어의 추진 방향 및 사회적 경제’를 발제한 김승연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단 전문위원은 “대한민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현재 복지시설이나 병원 중심의 돌봄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사회 내 충분한 서비스 확보가 중요하며, 다양한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사회의 자립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안산 지역에서의 관련 운영 사례를 소개한 권성이 센터장은 “지난 3년 동안 안산 지역에서 중위소득 80% 미만의 건강돌봄 취약계층, 65세 이상 500여 명 어르신들의 의료지원을 해내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총체적 건강 유지라는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주치의 등록관리 제도 이외에 건강실천단, 건강자조모임 등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 자치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참여자 스스로 건강상태를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사례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른 어르신은 “건강도 어렵지만 외로움의 고통이 너무 심하다”며 “여러 활동을 통해 사람냄새를 느끼게 해줘 고맙고 많은 힘이 된다”고 인사했다.평소 건강사랑방을 이용하고 있는 다른 어르신도 “건강사랑방을 이용하며 스스로 많이 달라졌고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며 “이곳에서 운동도 하고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 문의 :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031-365-3633)황정욱 명예기자_loosedom@hanmail.net​  
    2018-10-24
  • ‘제6회 안산시 사회적경제한마당’, 협동과 나눔
    ‘제6회 안산시 사회적경제한마당’, 협동과 나눔
    제459호(2018.10.24.) 우리의 가치, 같이하는 사회적경제  ​10월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제6회 안산시 사회적경제한마당’이 열렸다.사회적경제한마당은 안산지역의 186개 사회적경제조직 간 협력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루고, 시민과의 신뢰와 소통을 통해 협동, 나눔, 공유라는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공감하고 확대해 시민들과 함께 실천하기위해 여는 축제다.‘풍물마당 터주’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사회적경제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안산시 관계자는 “저성장 시대에 즐거운 경제활동을 하며 개인의 삶을 성취할 수 있는 대안인 ‘사회적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동판매장 조성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최현수 센터장은 “나눔과 연대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사회적 경제를 통해 어려운 이웃이 성장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구조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올해 사회적경제에 앞장선 유공자로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김초환 전무이사, 가정관리사 사회적협동조합 김재순 이사장, 대부도 고랫부리섬 생태관광마을협동조합 이재명이사가 표창장을 수상했다.이날 축제에는 안산의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과 청년기업 등이 착한소비마켓, 리사이클마켓 형태로 참여해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의미를 알렸다.‘아이쿱 생협’은 소비자가 알아야 할 권리를 설명하며 ‘건강한 급식’ 응원 캠페인을 벌였고, ‘경기남부두레생협’은 사람과 자연, 지역과 환경을 살리는 유기농 먹거리를 판매했다.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과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지원하는 ‘들꽃피네 카페’는 커피,그 이상의 가치를 알리며 바삐 손을 놀렸다.416목공희망협동조합은 도마에서 가구까지 다양한 소품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고,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가야금악기장의 부스에서는 “취미로 가야금을 연주하는 딸에게 사주고 싶다”는 시민의 진로상담이 이루어지기도 했다.한양대 링크사업단, 단원노인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인근 시흥, 안양, 화성의 기업들도 부스를 꾸렸으며, 시민 셀러들이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마켓포레스트와 닭꼬치, 떡볶이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참여해 축제는 더욱 풍성했다. ◇ 문의 : 안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031-481-8942)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2018-10-24
  • 수암동의 이정표 ‘마을 전시관’ 개관
    수암동의 이정표 ‘마을 전시관’ 개관
    제459호(2018.10.24.) 역사는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는 역사가 된다  ​10월 11일, 안산읍성과 안산군 관아 터 잔디밭 한편에 있던 경로당이 ‘마을 전시관’(상록구 원당로 3길 34)으로 재탄생했다. 역사적으로 안산의 행정 중심지였던 수암동에는 1991년 경기도기념물 127호로 지정된 안산읍성 및 관아지, 안산향교 터, 100년 역사를 품은 안산초등학교 등이 있어 안산의 ‘역사마을 1번지’로 불린다.2011년 안산경로당이 신축되면서 기존 수암경로당을 마을 전시관으로 새로 단장하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알고 보면 또 새로운 수암동의 이야기를 담았다. 43평 남짓한 전시관은 1층에 시민 휴식 공간과 체험 전시실, 2층에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로 꾸몄으며 옥상에는 별도의 쉼터를 마련했다. 특히, 큰 창문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수암동의 모습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11일 개관식에 1층 체험 전시실에서는 ‘수암, 안산의 역사를 품다’가 진행됐다. 행사는 ‘카메라, 수암의 순간을 담다’와 함께 수암동 실버 정원사들이 참여한 ‘수암일상(秀岩日常)’ 전시로 꾸며졌다.2층 상설 전시실에서는 안산읍성, 관아 및 안산향교 터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전돌, 기와와 와당 등 유물을 전시했고, 기획 전시실에서는 ‘나의 살던 고향은, 수암_신성희展’이 마련됐다. 수암동 출신인 故신성희 작가의 40여 년간 작품 세계를 영상으로 조명해보는 아카이브와 작가가 오랜 외국 생활 중 고향 수암동을 그리워하며 제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전시관 앞 은행나무 아래에서는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가야금 연주단이 25현 가야금으로 2중주 ‘오봉산타령’, 비파 독주곡 ‘이족무곡’, 현악 3중주 ‘태평가’를 연주했다.안산동 주민 배현아(32) 씨는 “우리의 가락이 수암봉 능선을 타고 퍼져나가는 것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 마을 전시관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감개무량하다. 수암동은 다른 동네 주민들보다 결집력이 강하다. 이곳에서 학부모 모임을 갖기로 했다. 아이들이 마을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부심도 느끼게 될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수암마을전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 문의 : 수암마을전시관(031-481-2794)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2018-10-24
  • 단원미술관, 음악회 ‘화(畵), 담(談), 연(宴)’ 펼쳐
    단원미술관, 음악회 ‘화(畵), 담(談), 연(宴)’ 펼쳐
    제459호(2018.10.24.)  ​단원미술관이 미술관 음악회 ‘화(畵), 담(談), 연(宴) - 그림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잔치’(이하 ‘화.담.연’)를 개최한다. ‘화.담.연’은 조선시대 회화를 중심으로 한 강연과 국악 공연으로 구성됐다.10월 25일 11시에 펼쳐질 ‘화.담.연’은 ‘단원 김홍도와 풍속화의 시대’라는 주제로 전통문화평론가인 한덕택 예술감독의 강연이 진행된다. 단원과 함께 조선 후기 풍속화의 전성시대를 구가한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 등의 작품을 통해 당시 백성들의 삶을 이야기 한다. 현악기로 구성된 국악 앙상블(ensemble, 합주·합창) ‘더(the) 류’는 풍속화가 전해주는 당대의 생활상과 해학을 공연으로 들려줄 예정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일반 청중들도 쉽게 접근하고 빠져들 수 있는 창작곡을 선보인다. 비파와 생황 독주, 노래, 비파와 가야금 협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repertory, 연주 목록)를 풀어낸다.한편, 11월 22일 펼쳐질 ‘화.담.연’ 역시 한덕택 예술감독이 나서 ‘그림, 소리와 춤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조선후기 풍속화와 함께 판소리, 전통무용 등을 연말 축원의 의미를 담아 공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춘향가 이수자 최진숙 선생도 함께 하며, 전통무용은 양서윤 한국문화재재단 전통예술단 선임단원이 우리 춤의 고운 선을 보여준다. 또한, 10월 27일 오후 3시 단원미술관 제3관에서는 창작 국악과 미디어 아트(media art, 매체 예술)가 만나는 김홍도의 화첩기행 ‘환상노정기’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모든 관람은 무료이나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한다. ◇ 문의 : 안산문화재단(031-481-0505) 이선희 명예기자_iamyou70@hanmail.net​ 
    2018-10-24
  • 경기도미술관 대표 소장품을 만나다
    경기도미술관 대표 소장품을 만나다
    제458호(2018.9.19.) ‘지모마(GMoMA) 컬렉션 하이라이트’展, 11월 25일까지  임민욱의 ‘포터블 키퍼’  ​경기도미술관이 지난 12년 동안의 대표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 ‘지모마(GMoMA) 컬렉션 하이라이트’를 마련했다. 경기도미술관은 2006년 개관 이래 최근까지 총559점의 작품을 수집해왔다. 1970~80년대 한국 현대 미술사를 관통한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990년대 이후 동시대 현대미술의 동향을 보여 주는 대표 작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에는 경기도미술관 큐레이터들이 미술사적·예술사적 가치를 고려해 선정한 99점의 작품 중 전시 환경과 빈도를 기준으로 선별한 소장품 총 25점이 선보인다.극사실적 기법으로 꽃, 문자 등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김홍주의 ‘무제’는 커다란 캔버스에 오로지 꽃 한 송이만을 정면으로 부각해 그려,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적 정의를 유도한다.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핑거 페인팅’으로 유명한 박영남 작가의 ‘하늘에 그려본 풍경’은 어린 시절의 순수한 미적 유희를 마음껏 표출하며 순수미술의 자유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전해준다.한국적 비디오아트 1세대 작가로 알려진 박현기의 ‘무제’는 폐침목과 돌을 소재로 제작한 ‘나무 손’ 시리즈 중 하나다. 손가락 모양으로 갈라진 나무에 돌을 끼워 넣은 형태의 작품은 실제 작품을 둘러보고 있는 작가의 영상 모니터와 결합해 작품과 작가가 하나가 되는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조해준의 ‘미군과 아버지’는 작가의 아버지가 1945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본 미군에서부터 1959년 카투사로 복무하던 시기까지 경험했던 미군의 이야기를 22장의 드로잉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한국 근현대사의 특수한 조건에 맞물려있던 개인의 경험을 다룬 작업에서 망각된 지각의 주름이 펴지듯 개인사와 가족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임민욱의 ‘포터블 키퍼’는 버려진 선풍기 팬과 깃털, 필기도구로 만든 ‘휴대용 지킴이’를 어깨에 메고 재래시장과 공사장을 홀로 배회하는 남자의 모습을 촬영한 작품이다.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의 문화자산에 대한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온 경기도미술관의 지난 12년을 보고하는 자리”라며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25일까지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 문의 : 경기도미술관(031-481-7007)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2018-10-05
  • 안산착한가게 시리즈-⑨ 동산떡집
    안산착한가게 시리즈-⑨ 동산떡집
    제458호(2018.9.19.) “시골에서 쑥을 캐고 삶아 한 해 재료를 직접 준비”  ​예부터 추석을 두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다. 햇곡식과 햇과일로 차린 풍성한 음식과 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놀이를 즐기던 풍요로운 추석명절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시대가 변해 예전 같진 않아도 여전히 명절을 앞둔 방앗간의 모습은 분주하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소개할 안산착한가게는 사이동 시곡초등학교 인근의 동산떡집이다.천직이라는 생각으로 같은 자리에서 19년째 동산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석준(50) 사장은 “명절을 앞두고 있어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 예전만 못해도 어르신들이 명절준비 하시는 모습은 같아서 덩달아 우리도 분주하다. 지금은 고춧가루 빻기와 추석에 빚을 송편 재료 주문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마을에서 오랫동안 떡집을 운영하다보니 어느 집 자녀가 결혼을 하는지, 그 자녀가 어느새 또 아이를 낳고 첫 돌을 맞았는지 등 마을의 슬픈 일 좋은 일을 함께 챙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세월도 간다. 김석준 사장은 “20년 전만해도 하이힐을 신고 한껏 멋쟁이였던 동네 아주머니들이 딸 결혼식을 위해 수수팥단지를 해가더니, 어느 날은 갑자기 손녀를 안고 와서는 백일이라고 다시 수수팥단지를 해달라고 하신다. 동네 분들과 우리 떡집이 그렇게 세월을 함께 하는구나하는 생각에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동산떡집만의 특별함을 한 가지 더한다면, 매년 봄이면 부부가 같이 친척들이 있는 시골로 내려가 야산과 밭에서 쑥을 캐고 삶아서 한 해 동안 사용 할 재료를 직접 준비한다는 것과 처가 댁 8남매 중 본인을 포함 일곱 남매가 떡집을 운영한다는 것. “함께해서 든든하고 가족 모두가 같은 길을 가고 있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김석준 사장이다.동산떡집의 착한품목은 가래떡(1말 4만원)과 인절미(1말7만원)다. 주차는 상가에 가능하다. 주소 : 상록구 감골1로 43 중심상가 108호전화 : 031)418-5488영업 : 오전 4시~저녁 8시​  ◇ 문의 : 안산시 지역경제과(031-481-2842)송민아 명예기자_junseo1000@hanmail.net​ 
    2018-10-04
  • 세상의 가치 있는 기술을 모으는 소셜 벤처기업 ‘세모’
    세상의 가치 있는 기술을 모으는 소셜 벤처기업 ‘세모’
    제458호(2018.9.19.)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디지털로 행복한 세상을!  ​수백억 개가 넘는 센서들의 네트워크 즉,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인류의 생활을 바꾸고 있다. 사물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 보고, 듣고, 말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진화는 일상생활부터 산업 현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보관된 내용물을 확인하며 영양 정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주행 중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며, 기술을 갈고 닦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편리하게 하거나 감동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여기에 착한 일자리와 좋은 부가가치 창출까지.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디지털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소셜벤처기업 ‘세모’의 신유철 대표(36세)를 만났다.‘세모’는 사물 인터넷, 정보산업(IT)을 기반으로 한 기술관련 비즈니스와 컨트롤 샵(기기를 제어장치에 연결하고 연동된 앱을 통해 실제로 제어할 수 있는 복합 솔루션), 터치 페이(무인 결제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 대표는 ‘세상의 가치 있는 기술을 모아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가치 실현을 위해 2017년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과정을 이수한 뒤 법인 ‘세모’를 설립,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둥지를 틀었다.신 대표는 “스마트한 세상이 펼쳐졌지만 4차 산업혁명과 정보산업기술에 취약한 사람들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 오히려 난감하다.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에게 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무인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코인노래방, 인형뽑기방, 빨래방 등에서 많이 사용한다. 또한 정보취약계층에게 AS 등 교육을 실시, 실업자를 채용하며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세모는 전원 제어, 기기 제어, 조명 제어, 출입 통제, 셀프 방범, 온도 제어 등이 가능한 멀티솔루션인 컨트롤 샵을 제공하며, 소규모 소상공인의 운영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도 공급한다. 또한 대장의 신호를 인식해 스마트폰으로 미리 알려주는 배변 센서 등 노인이나 장애인즉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물 인터넷도 구상하고 있다. 독거노인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솔루션도 기획하고 있다.신 대표는 “앞으로 사물 인터넷 시장은 커질 것이다. 그 안에서 착한 일자리와 좋은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며, 보다 저렴하고 보편성 있는 디지털 기술을 개발·보급함으로써 디지털 적정 기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세상이 즐거워지도록 하는 디지털 사회 혁신(DSI)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문의 : 세모(070-8230-9770)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