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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잠&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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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잠> 호띠의 아침식사
    <나비잠> 호띠의 아침식사
    아기이름: 양민호(여) 출생년월: 2018년 6월 태명: 중전 태몽: 산에서 칡뿌리 캐 먹는 어릴적 꿈꾸었는데 그게 칡뿌리가 아닌 산삼이었다는...ㅎㅎ, 호띠는 아이가 ‘호띠, 호띠’라며 중얼거리길래 지어준 별명 ​“먹방의 시대, 저도 한몫 끼워주세요” 먹는 거라면 둘 째 가기를 서러워하는 우리집 귀염둥이 ‘호띠’ 가 방바닥에 한상 차렸습니다. 지금 먹고 있는 것은 두부입니다. 시골에서 외할머니가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토종 웰빙 두부입니다.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던지, 아이가 먼저 알고 폭풍 흡입하네요. 먹는 장소요? 뭐, 방바닥이면 어떻고, 식탁이면 어떻습니까. 잘 먹고 건강하면 그만이죠. 이제 2030년부터는 인구가 줄어든다고 하네요. 이거 잘못하면 국가적 재앙이 될 텐데, 우리 젊은 부부들이 좋은 마음, 착한 마음, 밝은 마음으로 아이를 많이 낳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젠 출산이 국력이니까요. 안산시의 모든 부부들이 순풍순풍 아기를 많이 낳고 건강하게 잘 키워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부부들 을 응원합니다. ​•김옥임(단원구 선부동) ​ 
    2019-06-26
  • <특별기고> 서리의 추억
    <특별기고> 서리의 추억
    시정소식지 제467호(2019.6.26.) ‘서리’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니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주인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단지 약간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곡식이나 과일을 훔쳐 먹는 일종의 장 난. 서리는 먹을 것이 흔하지 않았던 시대에 배도 채우고 재미도 느낄 수 있었던 애교스 러운 도둑놀이였다’고 나온다. ‘절도’ 형법 제329조는 절도라는 죄명으로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애교스러운 놀이라고 정의된 서리와 형법상 무거운 처벌을 하는 절도는 본질적으로 같은 것인가? 예전에 시골에서 흔히 있었던 서리에 대한 인식은 그저 가벼운 놀이 정도였다. 물론 과수원이나 밭주인들은 무서운 표정과 말투로 서리하는 아이들을 혼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걸로 끝이었고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요즘은 도시화로 인하여 농사를 짓는 집들이 많이 줄었고, 예전에 비해 먹을 것이 부 족한 사람도 많이 줄어서 아이들이 서리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서리를 모른다고 하여 요즘 청소년들이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차털이라는 절도 범죄는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가게나 빈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러한 절도에 대하여는 예전처럼 혼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리’와 ‘절도’ 는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훔친 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지 만, 재물의 종류나 행위가 이루어지는 상황이 다르고, 그 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처벌 은 완전히 다르다. 이러한 사회 변화에 더하여 요즘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강력범죄는 ‘요즘 아이들이 예전에 비하여 엄청나게 잔인해 졌다. 청소년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을 만들었다. 과연 그런가? 우리 사회 어른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책임이 없는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용보다는 증오와 분노만 남은 듯한 현실에 대한 책임은 청소년들이 아니라 어른들이 져야한다.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가까운 싸움이나 우리 주변에서 보는 어른들의 증오와 분노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해진다. 서리가 사라진 오늘날에도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사이에 이해와 관용이 있었던 과거의 훈훈한 모습을 보고 싶다. ​•김성천(변호사) 
    2019-06-26
  • <독자기고>안산시립국악단 56회 정기연주회를 다녀와서
    <독자기고>안산시립국악단 56회 정기연주회를 다녀와서
    시정소식지 제467호(2019.6.26.) 누군가의 선물로 안산시립국악단 제56회 정기연주회 공연티켓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좋은 공연을, 좋은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뻤다. 티켓이 4장이나 있어서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약속을 잡았다. 처음 보는 공연이었는데 다들 좋았다고 하니 뿌듯해진다. 또 다른 사람을 음악의 세계로 초대할 수 있어서 행복해졌다. 공연을 보고 돌아온 지금 나는 행복하고 감사하다. 그리고 영혼의 목욕을 한 것처럼 개운하다. 함께 박수치고, 어깨를 흔들며, 소리도 지르며 황홀한 시간을 보냈다. 여섯 곡의 프로그램이었는데도 두 시간이 금세 지나버렸다. ‘화려한 만남’ 이라는 주제 로 안산시립국악단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무대를 가득 메우고,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며, 오케스트라로 연주됐다. 이렇게 웅장한 무대를 가까이에서 보고, 화려한 소리로 가득 메워진 해돋이 극장은 또 하나의 장관이었다. 남산국악당 예술감독 한덕택 님의 사회는 국악의 극치를 더해줬다. 해설이 있는 국악을 들으며 이해도 되고, 연주자들의 손놀림과 표정까지 볼 수 있는 자리여서 그들의 흥에 젖어드는 것 같았다. 안산시립국악단 연주가 좋아서 정보를 들으면 티켓을 예매하고 오다보니 이제 귀 에 익숙한 곡들도 있어서 반가웠다. 연주자들의 매너도 짱이어서 앙코르 곡도 이용 탁 지휘자와 임상규 지휘자가 한곡씩 해 주셔서 두곡이나 더 듣게 되어 귀가 호강한 시간이었다. 우리나라 음악이라서 대한민국에만 국한된 줄 알았는데, 가깝게는 한국, 중국, 일본과 교류도 하면서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우리 음악이 자랑스러워졌다. 말 을 타고 몽골 초원을 달리기도 하고, 배를 타고 태평양도 항해한 불타는 목요일 저녁 이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국악을 접하면서 해금도, 대금도, 아쟁도, 가야금도 새로운 친구가 되는 듯하다. 드럼이나 다른 타악기들과 콘트라베이스 등 장르를 넘어서 조화를 이루며 연주되는 음악의 선율이 신나기도 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듯 위로가 되기도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또 다른 힘으로 무장하는 충전의 시간이 되었다. ​•김하진(단원구 고잔동)   
    2019-06-26
  • 이웃을 배려해 주는 고마운 안산 사람들
    이웃을 배려해 주는 고마운 안산 사람들
    시정소식지 제467호(2019.6.26.) 건강도 챙기고 용돈도 좀 벌 요량으로 우유 배달을 시작한지 1년이 다 됐다. 얼마 전 새벽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궂은 날 괜스레 우유가 늦거나 실수라도 하면 느닷없이 ‘우유 넣지 마세요’라고 할까봐 늘 노심초사다. ‘오늘은 그런 말 듣지 말아야지’ 싶어서 서둘러 나선 길. 가가호호 정신없이 우유 투입에 몰두하다보니 비 내리는 눅눅한 날씨 덕분에 등에 땀이 흥건하다. 일을 시작한지 1시간30분, 이제 마지막 아파트 한 라인만 남았다. 앗? 그런데 마지막 남은 아파트에 다다라 보니 오늘따라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다. 스위치를 누르는 곳에는 ‘고장, 곧 수리조치 하겠습니다. 관리실’이라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었다. 아, 난 죽었다… 2호라인 딱 1집인데 하필 그 집이 무려 13층이다. 별수 없이 아파트 등반길에 올라야 한다. 이게 웬 날벼락인가 하는 짜증을 참으며 우유 2통을 들고 계단을 막 올라서려는데 출입문 바로 옆에 조그만 볼펜으로 급히 쓴 듯한 조그만 쪽지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내용인즉 “우유 아줌마, 엘리베이터 고장이람당. 힘든데 올라오시지 마시고 우편함에 넣어두고 가세요. 1302호”어마맛!!!!!!!!!!!!!! 이럴수가… 그집 예쁜이 둘째딸 수희라는 학생의 쪽지였다. 13층까지 엘리베이터 없이 걸어 올라갈 우유 아줌마를 생각해 너무나 배려해준 그 조그만 글씨. 아, 정말 눈물이 났다. 이렇게 고마울데가… 우유를 정말 우편함에 넣으려다 멈칫… 수희 학생처럼 이런 고마운 분들께는 성심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불끈 솟는다. 이렇게 고마운 고객에게 미지근한 우유를 드시게 할 수는 없는 노릇.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아 단숨에 13층을 등정해 우유를 넣어 드렸다. 임무 완수!! 온종일 기분 좋고 아름다운 아침, 그런 이웃들과 함께 같은 하늘 을 이고, 같은 땅을 밟고 사는 게 행복하다.  •남보라(상록구 반석로)
    2019-06-26
  • 독립투사 딸내미(?) 딸~
    독립투사 딸내미(?) 딸~
    시정소식지 제466호(2019.5.29.)  아기이름: 김태희 출생년월: 2018년 9월태명: 꿀복이 태몽: 아내가 말을 타고 모랫사장을 질주했다 태몽이 마치 독립투사가 말을 타고 만주벌판을 달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도무지 여성으로서, 그 리고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 이런 황당한 꿈을 꾸 고 나서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갸우뚱거리다 “이거, 태몽아냐?”하며 부부가 밥 먹다 말고 환호 성을 질렀내요.우리 꿀복이는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잘 울지도 않고 떼 쓰지도 않고 어찌나 예쁜지요. 우리 부부는 그런 아이를 보고 “독립투사 딸내미라 뭔가 달라도 다르네”라며 웃곤 한답니다. 이름도 김태희. 예사롭지 않죠? ㅎㅎ 이제 첫딸인데 하여튼 빨리빨리 노력해서 셋을 낳으려고 합니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워낙 자손이 귀한 집안이라 능력 될 때 얼른 낳으려 합니다. 애 국자 되는 거죠. 응원해 주세요.  •김윤남(상록구 매화로3길)   
    2019-05-30
  • 천신만고 끝에 얻은 아이
    천신만고 끝에 얻은 아이
    시정소식지 제466호(2019.5.29.)  아기이름: 윤혁 출생년월: 2019년 1월태명: 귀공자 태몽: 커다란 비단뱀이 고향집 초가지붕에 똬리를…   천신만고 끝에 얻은 우리 아이입니다. 큰 아들 집에 시집가서 노산에 얻은 보물 같은 아이죠. 아이가 안 생 겨서 겪는 여성분들의 고충,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 릅니다. 그래서 뒤늦게 얻은 아이는 금이야 옥이야입 니다. 혹시 아기를 갖고자 하는데 아직 안 생긴 안산시 민들 계신다면 꼭 낳을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용기와 희망 잃지 마세요.부모에게 늦게 온 게 미안했는지, 이 녀석 귀여운 짓 하는 게 장난아닙니다. 웃을 때 눈가에 생기는 눈웃음 은 거의 살인미소입니다. 원빈 저리가라입니다. ㅋㅋ ㅋ 착각은 자유. 떡 본 김에 제사 지내고, 물 들어올 때 배질하라는 말이 있듯이... 내친 김에 하나 더 낳으려고 합니다. 안 산톡톡에서 많이 응원해 주세요•박나영(단원구 이삭2길) 
    2019-05-30
  • 안산시민은 억울하다
    안산시민은 억울하다
    시정소식지 제466호(2019.5.29.)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은 그냥 사건인데, 안산에서 발생한 사건, 특히 살인 등 강력사건은 언론에 ‘안산 살인사건’ 등으로 보도되었다. 그러니 안산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안산이 무서운 동네라고 생각하기 쉽다. 1993년도에 안산에 와서 지금까지 26년 넘게 살고 있 는 나로서는 못내 억울하다.안산이 과연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위험한 도시인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안산시의 범죄발생률은 타 도시에 비해 결코 높은 편이 아니며, 강력범죄의 경우 오히려 전국 평균보다 낮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안산의 특성상 외국인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그 또한 사실과 다르다. 외국인 범죄발생률 자체는 내국인 에 비해 훨씬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산시에서 강력범죄, 외국인 범죄가 많이 발생한 다고 알려진 것은 안산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화에 따라 계획적으로 건설된 안산시의 경우 외지인들의 유입이 아주 많았고, 대대로 이어온 마을공동체의 질 서가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던 점이 하나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것은 안산시의 역사가 더해갈수록 안산의 범죄보도가 줄어들고 있으며, ‘안산 ㅇㅇ사건’ 식의 언론보도도 줄어들고 있 다는 점이다. 안산에 오래 사 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이웃 간의 유대가 높아져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범죄는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그 범죄가 발생한 지역 에 살고 있는 주민이 범죄로 인하여 편견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 안산도 범죄가 많이 발 생하는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안산은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 시이다. 안산 시민 스스로가 안산을 비하하고, 범죄의 도시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안타 까운 일이다. ‘안산다, 안산다 하면서 사는 도시가 안산’이라는 우스개도 그만 두어야 한 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사는 곳이 안산이다. 사무실 근처에서 소주한잔 하고 걸어서 안전 하게 귀가할 수 있는 좋은 도시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 •김성천(변호사) 
    2019-05-30
  • 모든 아버지들을 응원합니다
    모든 아버지들을 응원합니다
    시정소식지 제466호(2019.5.29.) 오래된 사물함을 뒤지다 보니 아버지 영정 사 진이 눈에 보였다. 이미 먼데로 떠나셨지만, 아 직도 너무나 보고 싶은 당신.나는 금산의 깡촌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중학교 때부터 대전에 유학 와서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대전에서 자취를 하다가 3~4주에 한번씩 부모님께 갔는데 1학년 중간고사 결 과가 거의 꼴찌인 62/68였다.(68명중 62등) 하지만 나는 그걸 2/68로 고쳤다. 그날 마 침 우리집에 놀러 오셨던 마을 어른이 내가 2등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동네에 소 문을 퍼트려 마을 사람들이 “자식 하나는 잘 뒀어. 2등이면 어디여? 거진 1등 아닌가?” 라고 칭찬 반 부러움 반을 표했다. 위조된 성적표에 속은 아버지와 마을 어르신들. 나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로부터 머리 터지게 공부한 나는 6년 후 좋은 대학에 들어갔고, 지금은 내로 라하는 회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견실한 사회인이 되었다. 대학에 합격 통지서를 받아 든 날 나는 정말 아버지께 당시 성적표 위조 사건을 사 죄드리려고 이야기를 꺼내자 아버지는 "알고 있었다. 인자(이제) 정신 차렸으믄 되였 다"며 내 말을 막으셨다. 아!! 아버지… 아버지란 누가인가? 아버지는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하고 말하지만 속으 로는 울분을 삭히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가 아침이 되면 '밥벌이'를 위해 성급하게 나가는 장소(농촌의 들녘)는 즐거 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그 곳은 피로와 끝없는 농작업의 고된 노동이 기 다리는 곳이다. 그러나 아버지라는 자리는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농삿일은 사 표를 내도 수리되지 않으며, 휴가나 병가도 없고, 정년퇴직도 없는 자리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막걸리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노동의 힘겨움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그렇게 자식 위해 일만 하다 떠나셨다. 이제 5월이 가고 있다. 다시금 아버지를 생각한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아버지 여러분 힘내세요”  •김세준(상록구 본오동) 
    2019-05-30
  • 5월의 안산
    5월의 안산
    시정소식지 제466호(2019.5.29.) 계절의 여왕! 푸른 5월을 지나고 있다. 호수공원에서는 벚꽃의 향연에 이어 진한 라일락이 꽃향기를 날리더니 철쭉이 피며 꽃의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건조하고 추 운 겨울을 이겨낸 나무에서 파릇파릇 초록 잎새들이 톡톡 피어나는 모습은 싱그러움 의 극치를 이룬다. 호수공원 곳곳에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보며 커다란 정 원을 거니는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국제거리극 마지막 날 밤이었다. 차가 다니는 도로를 마음껏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신났다. 하이라이트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광장 곳곳에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 서 “우리가 언제 또 이렇게 모일 수 있을까” 생각되었다. 아름다운 불꽃의 축제가 아 쉽게 끝나고 돌아오는 길은 곳곳마다 사람들로 가득했다. 마트와 거리에도 광장에서 쏟아져 나온 인파들이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듯 행복한 모습들이었다. 내일 이면 일상으로 돌아갈 텐데도 행복을 만끽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문화광장에서만 축제가 이루어지는 줄 알았는데, 중앙역 앞 광장에서도 청소년들 의 춤과 노래와 밴드로 발길을 잡았다. 상가 주변에서도 야시장을 열고 품바가 열정 적으로 공연되고 있었다. 다른 나라의 축제현장이 아닌 우리나라 안산 곳곳에서 문화 공연과 행사들로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5월이다. 푸른 5월에, 그리고 황금연휴에 멀리 가지 않아도, 교통 체증을 경험하지 않고서도, 많은 비용을 들여 특별한 관광지로 가지 않아도 내 삶의 자리에서 화려한 공연과 축 제를 만끽하고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과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 다. 5월의 안산은 화려하고, 마음과 삶에 활력을 주는 변신로봇같다. •김주한(단원구 광덕동로)   
    2019-05-30
  • 흥이 많은 이른둥이
    흥이 많은 이른둥이
    시정소식지 제465호(2019.4.24.) 나비잠 : 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  ◦아기이름: 설예림◦출생년월: 2017년 2월 ◦태명: 뽁 ◦태몽: 아빠 품으로 커다란 구렁이가 뛰어들었어요  우리 딸 예림이는 32주 1.46kg 이른둥이로 태어났 답니다. 태어나자마자 엄마 품 대신 인큐베이터가 있 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50여일간 입원하고, 2kg가 되 었을 때 집에 온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설렙니다. 숨을 잘 쉬고 있는지 3일 동안 불을 켜고 뜬눈으로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모든 부모들에게 자식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은 설레고 기쁜 일일 것입니다. 예림이는 이른둥이라는 이름을 하나 더 달고 태어나서인지 뒤집고 기고 걷는 성장과정 하나하나가 저에겐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 한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먹순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잘 먹고 노래만 나오면 몸을 흔들어 대는 흥 많은 아이로 자라고 있답니다. 3월부터는 어린이집에 등원하여 힘든 적응 기간을 보내고 있는 예림이! 엄마가 없는 공간에서 새로운 사 람들을 만나고 생활하며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될 예림이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김지연(상록구 항호 2길) 
    2019-04-25